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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이은의 리뷰닷 Aug 18. 2023

플랫폼 국가 자본주의,
어떻게 볼 것인가?

플랫폼 간 세계정치는 이미 진행 중이다

| 20230818 


학계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연합(EU)이 메타 ‘스레드’ 출시를 보류하고 미국이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등 플랫폼 간 세계정치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디지털 분야를 넘어 글로벌 패권 경쟁 전반으로 확장되는 미·중 플랫폼 갈등 골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온라인플랫폼 경쟁은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이 아닌 지정학적 견제를 목표로 상대국 플랫폼 기업까지 규제하는 형태라는 설명이다. 일찍이 중국은 자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 플랫폼 기업들을 규제했으며, 미국 역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서비스인 틱톡에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즉, 초국적 기반을 둔 플랫폼 기업들이 자국 국가기관 및 제도에 기대 활동하며 기업과 국가가 서로 밀접하게 의존하는 이른바 ‘플랫폼 국가 자본주의’ 양상이 나타났다는 것이 김상배 교수 분석이다. (중략) 김준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팀장도 한국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자국 플랫폼이 있는 소수 국가에 속한다는 점을 극대화해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김준연 팀장은 “작년 10월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는 카카오가 가지고 있던 통신 인프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사건이지, 서비스 철퇴를 추진해야 할 사건이 아니다”라며 “만약 외국 플랫폼에 서비스 의존을 했을 때 상황은 더 심각할 수 있었다는 부분을 더 심도 있게 논의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https://m.ddaily.co.kr/page/view/2023081615575935296


카카오톡(카카오)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4,155만8,838명으로 2위를 차지한 유튜브(구글·4,115만7,718명)와 차이가 40만1,120명으로 좁혀졌다. MAU는 한 달에 최소 1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의 숫자로 앱 서비스의 실제 사용자 수를 분석하는 지표로 쓰인다. 5월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격차는 약 50만 명이었는데 불과 2개월 만에 40만 명대로 더 좁혀진 것이다. 이는 2020년 5월 모바일인덱스 집계가 시작된 후 최소 격차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3081311160003486


이변도 반등도 없었다. 무려 280억 제작비, 600만 대 손익분기점인 ‘더 문’(감독 김용화)이 약 50만 누적 관객수로 쓸쓸하게 퇴장한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문’은 전날 1천444명의 관객이 찾아 박스오피스 1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50만 758명이다. 실시간 예매율 순위는 15위(0.3%)로 사실상 극장 레이스는 끝났다.

https://www.mk.co.kr/star/movies/view/2023/08/626497/


‘밀수’가 성공한 이유가 바로 다른 작품의 실패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밀수’는 단순하고 다소 진부한 스토리이지만 관람 연령층 타깃이 분명했다. 7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당시 음악과 배경만으로도 중장년층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했고, 레트로 트렌드를 따르는 MZ세대에도 거부감이나 이질감이 없는 영화라는 평가다. 반면 ‘더문’ ‘콘유’ ‘비공식작전’은 관객 타깃이 불분명한 데다 1020까지 즐길 수 있는 취향의 소재를 다뤘다 해도 이들 사이에서 배우들의 티켓 파워는 다소 낮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결국 코로나를 지나면서 영화는 명확한 관객 타깃이 있어야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장르가 됐음에도 아직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 암울한 성적표를 받은 이유라는 것이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9TEJDXC0M


2차 콘텐츠 제작 확대와 흥행이 중요한 이유는 수익 창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원작 웹툰이 역주행하면서 웹툰 플랫폼은 신규 이용자를 유치할 수 있고, 이는 거래액 상승 등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이다. 또 네이버웹툰이 작가를 대신해 2차 콘텐츠 제작사와 판권 계약을 맺는 경우 수수료와 판권료 일부를 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

팬덤 형성으로 인한 굿즈 사업 등 수익성 다각화도 도모할 수 있다. 실제 네이버웹툰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 ‘웹툰프렌즈’의 올해 상반기 MD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은 하반기 중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2차 오픈할 계획이다.(중략)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의 흑자전환 시기를 올해 4분기로 예상했다. 이후 내년 중 북미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분기 일본 이용자수와 미국 가입자 1인당 매출액(ARPPU)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하며 해외사업에서도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이다. 

https://www.ekn.kr/web/view.php?key=20230817010004379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실시간 TV 부문이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지만, 코드 커팅(유료 방송을 중단하고 스트리밍으로 옮기는) 트렌드는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시간 TV비즈니스의 미래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한 내외부 반발이 심했다. 경우에 따라 TV사업을 매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5325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가 2008년에 등록된 ‘검정고무신’ 캐릭터 9건에 대한 공동저작자 등록을 직권말소 처분하고 고(故) 이우영 작가만이 저작자임을 확인한 데 17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전날 ‘검정고무신’ 공동 저작자 4명 중 캐릭터 이우영 작가만 캐릭터 저작자라는 점을 최종 확인했다. 문체부는 이번 직권 말소 처분이 저작권위원회가 2020년 8월 ‘직권 말소등록제도’를 도입한 후 처음 시행한 사례로, 실제 창작에 참여하지 않은 자는 저작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8573712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독립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합의제 기구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정부와 여당이 추천한 상임위원 2명이 방통위 내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특히 여권 추천 인사인 김효재 방통위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이 공영방송 장악의 첫 수순인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에 속도를 내며, 정치적 논리에 휘말렸던 지난 15년의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6기 방통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방통위가 정상화되려면 정권을 견제할 수 없는 현재의 구조적 한계를 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https://www.ddaily.co.kr/page/view/2023081709190587151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 해촉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오늘 오후 해촉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재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고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정 위원장은 이에 따라 해촉이 확정됐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8171270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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