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들이 권력에 돈을 주고 해결책을 사려하고 있다
| 20250122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미국 워싱턴 DC 연방 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 홀). 트럼프 가족 바로 뒤편인 ‘VIP석’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그의 약혼녀 로런 샌체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순서대로 앉았다. 미 대통령 취임식에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것은 오래된 관례다. 하지만 핵심 자리를 이처럼 대거 차지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중략) 20일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이를 두고 “‘갱스터(gangster) 테크’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테크 업계의 지배자들은 돈을 주고 그 해결책을 사려 한다”고 보도했다. 갱들이 정부 기관에 돈을 주고 그들의 비호 아래 영역을 넓히듯, 빅테크들이 천문학적 기부로 트럼프 정부의 환심을 사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83897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 시이오(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를 연상시키는 손 동작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워싱턴 캐피탈원아레나에서 열린 축하 집회에서 머스크는 “인간 문명의 갈림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미국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을 가슴에 얹은 뒤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채 머리 위로 팔을 뻗었다. 돌아선 그는 자신의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동작을 반복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78952.html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대표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시대엔 인공지능(AI) 등 IT 분야 역시 온전히 ‘국경 없는 산업’으로 남긴 힘들다. 한국에 대한 견제와 압력은 이미 가시화됐다. 지난달 17일 미국 기업들을 대변하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디지털 플랫폼을 규제하려는 한국의 접근 방식을 우려한다”는 성명을 냈다. 하루 뒤 국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온플법) 등 관련 법안 공청회가 열리는 것을 겨냥한 입장표명이었다. 미국 산업·기술 분야 싱크탱크인 ITIF(정보기술혁신재단)도 지난달 9일 보고서를 통해 “(온플법이) 미국과의 관계를 긴장시킬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주형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규제 품목이 확대된 것처럼 AI도 관련 상품에서 기술까지 규제가 넓어질 수 있다. 한국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16433
유튜브의 숏폼(짧은 분량의 동영상) 콘텐츠인 쇼츠를 즐겨보는 A씨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숏폼들 사이에 ‘19금’ 광고가 갑자기 넘쳐나기 시작한 것. 도박을 조장하는 광고도 버젓이 올라왔다. 안 되겠다 싶어 유튜브에 불법 유해 광고로 신고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한결같았다. ‘광고는 삭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속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신고해달라’는 답변만 반복됐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빅테크 플랫폼이 불법 광고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규제 기관이 한국의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해외 사업자의 행태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85111
샤오홍슈가 '틱톡 사태'에서 반사이익을 누린 이유는 '호환성'에 있다. 틱톡의 게시물을 그대로 옮겨와 샤오홍슈에 올릴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UI/UX)도 틱톡과 비슷하다. 이를 강점으로 내세워 틱톡에서 빠져나온 SNS 이용자들을 흡수한 것이다. 메타는 틱톡이 금지된 틈을 타 점유율을 끌어올리려 했다.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의 숏폼 기능인 '릴스'의 재생 길이를 3분으로 늘렸다. 사용자 피드 모양도 정사각형에서 가로·세로 3:4 비율인 직사각형으로 변경했다. 스마트폰의 비율과 SNS 게시글 화면을 맞추려는 취지다. 업계에선 인스타그램이 틱톡을 벤치마킹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년부터 틱톡은 숏폼 재생 시간을 늘리고, 직사각형 화면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도 SNS 이용자들은 메타를 외면했다. 10년 넘게 유지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엑스 등의 브랜드 이미지가 노후화한 탓에 SNS 사용자들이 이를 진부하게 여긴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메타와 엑스는 10대 사용자들에게 진부한 'SNS'로 불린다"며 "틱톡 대신 릴스(인스타그램)으로 돌아가느니 샤오홍슈로 이탈한 것"이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85025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틱톡’이 한국에서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열풍을 등에 업고 페이스북을 넘어섰다. 틱톡과 ‘틱톡 라이트’의 이용자 수가 페이스북을 앞지른 것이다. 특히 틱톡 라이트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48835
티빙과 웨이브 합병에 대해 KT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고 않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 미디어·콘텐츠 자회사들을 둔 중간지주사로 티빙 지분 13.54%를 보유하고 했다. CJ ENM에 이은 티빙 2대 주주다. 지난해 12월 최주희 티빙 대표는 국내 OTT 업계 정책 간담회 이후 “합병에 대해 KT가 신중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 질의에 “(KT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85989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클립(네이버 숏폼 브랜드) 창작자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올해 클립 창작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클립 창작자들이 고품질의 숏폼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이날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비전스테이지'를 공개해 제작 시연을 도왔다. AI 기반 자동 편집 기능 'AI 하이라이트'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네이버TV 앱에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이 기능은 AI가 여러 영상의 주요한 장면을 모아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든다. 선택한 영상 길이 합계가 3~20분일 때 분석할 수 있으며 최대 99개까지의 영상을 선택할 수 있다.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광고 수익 공유 모델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정식 출시한다. 틱톡처럼 클립 창작자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제휴(어필리에이트)할 수 있는 모델도 도입할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026620
나 대표는 "숏폼 드라마는 매년 300% 넘는 성장하고 있다"며 "숏플렉스는 재밌는 영상을 보고,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고 경쟁도 할 수 있는 종합 숏폼 콘텐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숏플렉스가 우선 집중하는 것은 숏폼 드라마 열풍이 분 중국의 콘텐츠를 국내에 안정적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2023년 기준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6조7000억원으로, 시청자 수는 10억명을 넘어섰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선보여 1분기까지 종합 숏폼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다. 나 대표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도 도전하고 AI 기술 발전에 따라 숏폼 드라마 제작에 접목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통한 숏폼 콘텐츠는 우선 애니메이션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 대표는 "올해 상반기 내 첫 숏폼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535504
네이버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운영하는 ‘라인망가’가 전 세계 만화 및 소설 앱 반기 매출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21일 글로벌 모바일 앱 조사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라인망가는 지난 2024년 하반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통합 전 세계 만화 및 소설 앱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일본 앱마켓 비게임 앱 부문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와 4·4분기 모두 1위를 차지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98791
KT는 해외 트렌드와 글로벌 매거진에 대한 국내 독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모아진’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전문기업 플랜티넷과의 협력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PC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OTT 구독 상품이다. 모아진은 보그, 엘르, 타임, 지큐, 포브스 등 해외 유명 매거진을 포함해 총 1600여종의 매거진과 5만권호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개인화 큐레이션'과 ‘양방향 실시간 변역’ 등 인공지능(AI) 기반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은 해외출판 버전을 한글로 제공하고 국내 매거진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서비스된다. 텍스트 투 스피치(TTS) 기능을 지원해 음성 콘텐츠 감상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국내매거진 5종 월 4000원 △국내매거진 무제한 월 7000원 △국내외 매거진 무제한 월 1만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일반 가격 대비 최대 월 2000원 할인된 금액이다. 서비스 가입은 KT 공식 온라인몰 KT 닷컴과 마이케이티앱에서 가능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97916?sid=105
21일 영등위 온라인등급분류서비스에 따르면 OTT 자체등급분류제도 시행 이후 올해 1월 20일까지 넷플릭스가 3097건으로 가장 많은 등급분류를 완료했다. 이어 쿠팡플레이(2425건), 디즈니플러스(1160건), 애플TV(649건)가 뒤를 이었다. 반면 토종 OTT인 티빙은 297건에 그쳤다. 웨이브는 272건을 기록했다. 하이브 팬덤 플랫폼 위버스는 834건을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U+tv와 U+모바일tv를 더해 692건 콘텐츠의 등급분류를 결정했다. 왓챠는 42건이다. 웨이브, 티빙 등 토종 OTT가 제공하는 콘텐츠 절반 이상은 이미 국내 방송국에서 방영됐기 때문에 이에 대해 또다시 등급을 분류할 필요가 없어 수치가 낮게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글로벌 OTT는 독점 방영작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아 등급분류를 실시할 일이 더 많았다. OTT 자체등급분류제도로 인해 더 큰 이득을 얻은 셈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277815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은 인간 냄새 가득한 SF 영화다.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한 ‘미키’라는 평범하고 어찌 보면 불쌍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라며 ‘미키 17’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로버트 패틴슨은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한국 팬 분들을 꼭 만나 뵙고 싶었다”라며 ‘미키 17’로 한국에 처음 방문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미키’가 계속해서 죽음을 맞이하고, 또 반복되어 출력된다는 흥미로운 설정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제목의 17이 17번 죽었다는 뜻이다. 그야말로 극한 직업이다. 죽을 때마다 새롭게 출력이 된다. 우리가 그동안 SF 영화에서 봐왔던 복제 인간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말해 어디서도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https://www.newsinside.kr/news/articleView.html?idxno=3285813#google_vignette
폐지됐던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이 재도입될 예정이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입장권 부과금을 의무적으로 징수한다는 내용의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영비법) 개정안을 상정, 의결했다. 여야의 합의로 처리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가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1537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해 한 변론들을 놓고 “거짓과 모르쇠”(동아일보), “변명과 궤변”(중앙일보), “적반하장식 언사”(한겨레), “책임회피에 급급”(한국일보) 등의 혹평이 나왔다. 특히 며칠 전만 해도 부정선거를 강하게 주장하던 윤 대통령이 이날 “음모론을 제기하는 건 아니다”라고 물러선 것을 놓고 조선일보는 “이렇게 무책임하고 종잡을 수 없게 처신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3907
정은령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는 통화에서 “(서부지법 폭력 사태는) 민주주의적 기관이라고 하는 것들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 (기관) 안에는 언론도 당연히 들어간다. 이런 생각은 세월호 참사 때 불거졌던 ‘기레기’ 담론의 차원을 넘어선 문제”라며 “기성 언론이 정파적으로 움직인다고 비판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 같은 것들이 있다. 이런 선을 지키는 모든 행위들을 거짓말이라고 부정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보다 ‘언론 불신’이 심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원식 동덕여대 교양대학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만 하더라도 진보언론, 보수언론에 대한 편가름 등이 주요 문제였다. 지금은 민주공화국을 구성하는 전반적인 요소에 대해 부정하는 모습”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지지 세력이 이러한 언론 불신을 조장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3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