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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이은의 리뷰닷 Apr 06. 2017

4_'암흑시대' 중세는 어떻게 왔을까

지식의 탐험지도 | 훈족과 게르만족의 연쇄 이동

그리스에서 로마로, 그리고 팍스 로마나(Pax Romana)의 영광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어느 하나의 문제로 지목해 설명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시오노나나미는 15권 분량으로 <로마인 이야기>를 집필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 당시 유럽대륙에 나타난 훈(Hun) 족, 그리고 이들 때문에 벌어지게 된 ‘게르만 족의 대이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서양에서는 훈(Hun)족, 동양에서 흉노(匈奴)라고 불렀던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4세기쯤이다. 이들은 다뉴브 강 주변에서 머물다가 동고트 족을 정복하고, 서고트 족을 압박했다. 원래 게르만 족도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 더 윗쪽에 살다가 내려온 민족인데 훈 족의 등쌀에 원래 자리를 내주고 남쪽으로, 더 남쪽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특히 훈족 왕이던 아틸라(Attila 406–453)는 동로마를 공격해 콘스탄티누스의 고향인 나이서스를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하는 등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렇게 해서 게르만의 여러 부족들은 다뉴브 강(Danube = 도나우 Donau)을 건너 로마 영토로 밀려왔고 곳곳에 그들의 왕국을 세웠다.  

게르만 족의 나라는 ‘토지소유’ 중심의 장원제도(manorial system), 땅에 묶인 사람들이 영주에게 인두세를 바치는 농노제도(Serfdom) 등의 특징을 가졌다.  무대를 차지한 주류 세력이 바뀐 만큼 제국의 질서는 ‘게르만 부족국가 질서’와 ‘가톨릭 질서가’ 서로 엮인 봉건질서로 대체되었다. 중세가 시작된 것이다.      

스콜라철학을 별도의 글에서 살펴보겠지만, 중세의 질서는 농노제도라는 불평등하고 위계적인 질서를 교회의 질서가 정당화하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교황은 노예를 의미하는 ‘servus’라는 단어를 이용해 스스로를 ‘신의 하인의 하인’(Servus servorus Dei)라고 불렀다.    

#중세 #훈족 #게르만 #장원제 #농노제 #아틸라 #흉노




참고 :  

https://ko.wikipedia.org/wiki/흉노

http://historia.tistory.com/112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397430&cid=41978&categoryId=41980

https://ko.wikipedia.org/wiki/아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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