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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발전소 Dec 10. 2019

스마트폰을 뺏으면 안 되는 3가지 이유

자녀미래연구소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뺏지 마세요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상당히 많은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난리 납니다. 

그리고 어떤 집은 책 30분 읽었으니까 폰 몇 분 만지게 해 주더라고요. 

왜죠?

왜 그렇게 다들 스마트폰을 못 만지게 하는 걸까요?

가장 대표적인 대답이 스마트폰에 중독되니까!


혹시 애들이 스마트폰만 만지고 논다고 유치원에 안 가나요? 학교에 안 가나요? 2~3일 밥도 안 먹고 폰만 갖고 놀고 있나요? 

그게 아니라면 그렇게 심각한 중독은 아니겠군요. 

눈이 나빠지기 때문에 걱정한다고 하네요. 물론 블루 라이트라고 하는 청색광이 눈이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죠.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폰들이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은 기본으로 들어가 있기도 하고, 어플로도 충분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폰을 보니까 눈이 더 피로하다고요? 그럼 밝은 곳에서 보게 하면 되잖아요. 

한 곳만 뚫어져라 계속 보는 것은 어떤 것이든 눈에 좋지 않습니다. 눈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스마트폰을 싫어하는 진짜 큰 이유는 공부 안 하기 때문 아닌가요? 

애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고, 유튜브 영상 보면서 키키득 거리고, 그 꼴이 보기 싫은 것이 제일 솔직한 이유 아닌가요? 

만약 애들이 책상에서 책을 보고 있으면 ‘이 녀석 왜 책을 보고 있어?’라고 야단치지는 않겠죠. 

아이들이 책을 보면 칭찬하고 폰을 보면 야단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일상입니다. 

우리 아이를 돈 잘 버는 아이로 키우시려면 절대 그렇게 하지 마세요.


왜 그런지 세 가지의 이유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스마트폰은 돈 벌어주는 도구입니다. 

성균관대학교의 최재붕 교수님은 본인의 저서 ‘포노사피엔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경제가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폰으로 많은 것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기본적인 은행 업무를 창구에 가서 하시나요? 모바일 뱅킹으로 하시나요? 

백화점에서 사는 물건이 많으신가요? 온라인 쇼핑으로 사는 물건이 더 많으신가요? 

중국에서는 거지도 QR코드로 구걸하는 시대입니다. 

TV 방송이 엄청 대단한 것 같죠? 그래서 예전엔 TV광고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인터넷과 모바일 광고가 더 많습니다. 

네이버 올해 1분기 매출만 1조 5109억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지상파 3사 전체의 매출을 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이미 달성한 거예요. 

지금이 그런 시대입니다. 시대가 그렇게 바뀌었어요. 여러분이 인정을 하든 안 하든 시대는 이미 모바일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애는 사업을 안 해도 됩니다. 대기업에 취업하는 게 최고죠!’ 

네~ 물론이죠. 

하지만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드는 기업 중 7개나 폰과 관련된 회사들입니다. 

이 기업들에 취직시킬 생각은 접으세요. 

왜냐고요? 그 기업들은 바보가 아니거든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시험만 강조하는 현재의 교육만 강요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교육이 왜 그 따위인지는 다음 글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찌 되었건 우리는 아이들에게 공부해라를 강요하죠. 공부해서 뭐하게요? 좋은 대학 가야죠. 

좋은 대학 가서 저런 대기업에 취직? 못합니다.

좀 전에 말씀드렸죠? 저 기업들은 바보가 아니라고.

이미 폰에 대해 아주 익숙해져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왜 시험만 잘 보는 사람을 채용하겠습니까? 

외국 애들도 마찬가지라고요? 

아닙니다. 교육하는 방법이 달라요. 이 내용도 다음에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로지 시험만 잘 치면 모든 것이 보장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거짓말하고 있습니다. 

시키는 대로 열심히 시험만 잘 치면서 자라왔는데 나중에 대기업에 취직이 안 되니 뭘 하겠습니까? 다시 잘하는 걸로 가야죠. 

다시 시험 치러 갑니다. 그게 지금 9급 공무원 경쟁률 평균 39.2대 1이라는 현실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아이들이 대기업에 취업하시길 원하시나요? 아니면 시험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요?


둘째, 아이들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도구입니다.

지금 주위를 둘러보세요. 애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그나마 어릴 때는 키즈카페라도 있죠.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갈 곳이 없습니다. 

중학생은 더 없고, 고등학생은 더더욱 없습니다. 

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 게임과 폰을 빼앗으면... 아이들은 뭘 해야 할까요? 

시험공부? 애들도 이젠 알아요. 본인들의 미래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훨씬 더 치열하게 알아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도 부모님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못하게 하거든요. 

미래는 현재와는 많이 바뀌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많이 사용해보려 하지만 현재의 어른들은 못하게 하거든요. 

그래서 본인의 미래가 안 보인다는 것을 아이들이 더 잘 압니다. 

그리고 안 보이게 만드는 것이 현재의 어른들인 것도 너무나 잘 알죠.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어른들의 요구에 맞춰서 본인의 미래를 포기하거나 본인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도망치거나 둘 중 하나겠죠. 

스스로 도망을 치면 적응 못했다며 세상의 온갖 멸시를 견뎌야 합니다. 

미래를 포기하고 살게 되면 모든 것을 포기하는 노예의 삶을 살거나 삶 자체를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 결과는 이미 통계 자료가 증명해줍니다.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 자살. 

아직도 아이들에게 게임과 스마트폰을 빼앗아야만 하겠습니까?


셋째, 새로운 소통 도구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세계 시총 상위 기업을 보면 SNS와 관련 있는 기업이 2개나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텐센츠. 텐센츠의 시작은 ‘위챗’이라는 메신저 서비스입니다. 

왜 SNS 기업들이 저렇게 돈을 잘 벌까요? 

사람들이 그만큼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겠죠. 

심지어는 집에서 가족 간에도 서로 대화를 하지 않고 SNS로 멀리 있는 친구 하고만 대화한다고 많이 꼬집어서 말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핵심 문제는 멀리 있는 친구와 대화하게 만든 SNS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끼리 대화하는 것에 큰 가치를 못 느끼고 있는 지금의 가족 상황 자체입니다. 

가족 안에서의 대화가 더 소중하다고 여긴다면 굳이 멀리 있는 친구와 대화를 하지는 않겠죠. 

가족과의 시간에서 더 많은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 SNS가 아니더라도 다른 핑곗거리를 찾겠죠. 

그리고 진짜 원인을 찾으려 하지 않고 엉뚱한 곳에 책임을 전가시키며 마음의 위안만 가져갈 것입니다. 

SNS가 인기라면 가족끼리도 SNS를 활용하면 되죠. 

감시의 도구가 아니라 소통의 도구로 말이죠.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 어떤 게임을 하는지 같이 해본 적은 있나요?

 아이들이 주로 보는 유튜브 채널은 어떤 콘텐츠인지 제대로 보신 적이 있나요? 

아이들은 게임으로 SNS로 서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못하게만 하니 정작 가족끼리의 소통은 더 멀어지겠죠. 

스트레스를 스스로 해소할 줄도 알고, 가족 간의 소통도 원활하면서 미래 산업의 주축의 생리도 잘 이해한다면... 

창업을 하든 취업을 하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여건은 더 확보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빼앗지 않는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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