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친환경 농부(김포)
그는 엽채류(상추, 근대, 얼갈이, ...) 농사를 짓고 있으며 '호돌이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부다.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으며 학교 급식으로도 보낸다. 그리고 김포시 학교급식 공선출하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건강을 생각해서, 나 자신의 건강부터 먼저 생각해서 친환경으로 농사짓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농약을 살포하는 관행농법으로 농사를 지은 적도 있었지만 본인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스스로 농약을 버렸다. 그리고 자연스레 시작된 친환경 농법.
"대한민국에서 친환경하는 사람들을 제발 좀 믿어주세요. 농민을 못 믿겠으면 인증을 해준 국가를 믿어주세요."
실제 친환경 인증은 까다롭다.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우리의 농지뿐만 아니라 옆 농지에서 살포한 농약이 날아 들어와도 인증은 취소된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농약을 살포하고는 친환경으로 속인다고 의심한다. 그 부분에서 많은 억울함을 토로한다.
"못 믿겠으면 농장에 와서 직접 보셨으면 쓰겠어요."
유용국씨가 운영하는 농장의 이름은 호돌이농장이다. 호돌이농장은 언제나 오픈되어있다. 호돌이농장 뿐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친환경 농장은 거의 언제든 오픈되어 있다. 늘 당당하고 자신 있기 때문이다.
농장을 보면 바닥에 버리는 것도 많다. 버리는 것은 모양이 예쁘지 않거나 벌레가 먹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학교급식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그냥 버리고 거름으로 재활용한다. 옆에서 보는데 솔직히 너무 아까웠다. 일부를 가지고 와서 집에서 국을 끓여먹으니 맛만 좋던데...
"여러분들이 유기농 제품이나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지 않으면 영원히 없어져요."
당연한 말이지만 여운이 남는다. 소비자에게 당당히 품질로 다가가고 싶지만 아직은 의심의 눈초리가 너무 많아 어려움과 마음고생이 더 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