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친환경 농부(김포)
고추농사만 3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고추를 직접 재배도 하지만 고추 종자로 육묘도 직접 키우신다.
하우스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것도 이제 5~6년.
"앞으로는 친환경으로 재배를 해야지 팔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노지에서 일반 관행농으로 재배해서 판매를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지만 학교를 비롯해서 급식에서는 친환경으로 재배한 것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으로 계속 재배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나도 이걸 먹고, 우리 애들도 이걸 먹고 사니까"
농약을 치는 것보다 친환경으로 재배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은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재배할 때 어려움이 너무 많다.
충(蟲-벌레)은 차라리 낫다고 한다. 잡으면 되니까.
작년에도 바이러스가 와서 1달 이상 수확을 전혀 못한 적도 있다.
"내가 먹는 것처럼 농사짓고 있으니 믿고 먹어주세요."
사람들이 의심을 많이 하는 것이 속상하다고 한다.
아마 친환경 농법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정착이 되지 않아 그럴지도 모른다.
누가 그런 것을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웃는 너털웃음.
그 웃음에서 친환경 농사의 애환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