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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발전소 Dec 24. 2015

크리스마스의 사랑

철드는 이야기 #10

콘돔 판매량

1위 크리스마스

2위 크리스마스이브


예수님의 사랑은 

아가페 (Agape)

하지만 현실은

에로스 (Eros)



2012년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판매량 조사 결과이다. 

일평균 매출을 100으로 했을 때 12월 25일 매출지수가 262란다. 

평균보다 2.6배가 더 팔린다는 말이다. 

3위는? 석가탄신일이다. 금요일이라 연휴 덕을 본 것이라고 평가한다.


훌륭하신 성인(聖人)들이 태어나신 날을 기념하여 축복하는 날에

다 큰 성인(成人)들이 성(性)스러운 일을 많이 하나보다.

하긴 어찌 보면 칭찬해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무책임한 행위를 저질러 놓고도 책임지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인 피임을 하니 말이다. 


남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피임방법은 콘돔이다. 임신을 하고 나면 여성은 호르몬 변화부터 신체적 변화까지 혼자선 감당하기 어려운 시기에 돌입한다. 신성하고 축복받아야 할 임신이 죄악처럼 취급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슬프고 가혹한 것이다. 


단언컨대, 만약 남자친구가 아직 결혼 전이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과정이 아닌 상황에서 콘돔 사용을 꺼려한다면 헤어져라. 

더 이상 고민할 가치도 없다. 남자가 콘돔을 준비하고 사용하는 것은 상대 여성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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