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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발전소 Nov 08. 2016

뉴질랜드에 대해 미처 몰랐던 사실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로토루아

로토루아의 온천수

뉴질랜드라는 이름은 자주 들어봤다. 

특히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더욱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우리는 뉴질랜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번에 다녀오면서 미처 알지 못한 새로운 사실들을 접했다.


1. 오클랜드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갈 때 보통 오클랜드 공항으로 간다. 실제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가 오클랜드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도는 웰링턴이다. 예전에 수도는 오클랜드였지만 1865년에 웰링턴으로 옮겼다. 

국토는 남섬과 북섬이라는 큰 두 개의 섬과 기타 작은 섬들로 구성되며 면적은 우리나라의 2.5배 이상이다. 전체 인구는 약 450만 명. 그중 오클랜드에 약 130만 명,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에 각각 약 40만 명 정도 거주한다. 



2. 국민소득 GDP

 GDP는 1,794억$로 세계 51위. 하지만 1인당 GDP는 38,066$로 세계 23위다. 우리나라와 비교를 해보면 우리나라의 GDP는 1조 4,044억$로 세계 11위. 1인당 GDP는 27,633$로 세계 29위. 이 수치는 2016년 기준으로 IMF에서 발표한 것이다. 단순 비교로만 보아도 우리나라에 비해 빈부격차는 훨씬 덜하다



3. 키위 Kiwi

 뉴질랜드의 국조는 키위새다. 우리나라의 국조는 까치. 우리나라에서는 까치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키위새와 같은 삶을 살고 있고, 그렇게 살아가려 한다. 키위새와 같은 삶이란 온화하면서 화합을 중요시해 평화를 추구하는 가치 실현이다. 실제 키위새는 뉴질랜드에만 존재하는 희귀한 새다. 날지 못해 다른 대륙으로 이동을 못한 이유도 있지만 이제는 존귀함의 상징이자 자연과의 융화를 통한 환경보호의 아이콘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키위새의 암컷은 알을 낳는 것까지이고, 알의 부화부터 양육은 모두 수컷이 책임진다. 뉴질랜드 사람들의 생활도 그러하다. 아이들의 오후 하굣길을 보면 다수가 아빠랑 함께 집으로 간다. 집으로 초대를 받아 가보면 요리는 남편이 하는 경우가 많다. 아내는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식사 준비가 되면 함께 즐긴다. 물론 아빠의 역할과 엄마의 역할은 있고,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있다. 그 역할의 경계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4. 키오라 Kiaora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원주민은 마오리족이다. 그런데 그 마오리족조차도 하와이키(Hawaiki)라는 섬에서 뉴질랜드 본토로 넘어온 것이 1천 년이 채 되지 않는다. 다른 나라들의 역사에 비하면 매우 빈약해 보일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지금은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뉴질랜드의 공식 언어는 영어와 마오리어다. 대부분 실생활에서는 영어를 사용한다. 그렇지만 공식 행사에서 첫인사는 꼭 마오리어다. 예전 영국 연방의 식민지일 때도 영국 정부는 마오리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온건 정책을 펼쳤다. 일제가 우리나라에 자행한 민족말살정책과는 상반된 정책이다. 이후 독립국가가 되어서도 마오리족에 대한 존중은 지속되며 뉴질랜드의 역사로 발전시키고 있다. 



5. 하카 Haka

마오리족의 공연을 보면 혀를 길게 내밀며 위협적인 자세로 춤을 추는 것이 있다. 그 춤이 '하카(Haka)'다. 이 춤은 전쟁으로 인한 서로의 희생을 막기 위해 시작되었다.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는 춤이 희생을 막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 말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바로 ‘위협적인 자세의 춤’에 있다. 

예전 마오리족이 하와이키섬에서 뉴질랜드 본토로 넘어와 한동안 많은 분쟁이 있었다. 마오리족도 씨족과 같은 소수 부족들이 많았을 테니 그 옛날 여느 다른 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희생이 많은 것을 깨달은 마오리족은 실제 싸우기 전에 기선 제압을 먼저 시도했다. 서로의 세력을 살펴보는 것을 수도 있겠다. 기선에서 밀린 부족은 싸우지 않고 큰 부족으로 편입이 되었다. 즉, 싸우기 전에 기(氣) 싸움으로 승부를 낸 것이라 봐도 되겠다. 이때의 기(氣) 싸움이 바로 하카(Haka)이다. 하카로 승복을 하지 못하면 그때는 육탄전에 돌입한다. 

다시 말해 하카는 실제 서로 죽이는 싸움을 하기 전에 희생을 막기 위한 ‘평화의 춤’이다.



6. 연가 Love song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너무나 익숙한 노래다. 

이 노래의 원조가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이다. 

마오리족의 공연을 보면 모든 공연이 혀를 길게 내밀면서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다. 

중간에 잔잔한 분위기와 신나는 분위기도 있다.

잔잔한 분위기에서 귀에 익숙한 노래가 나온다. 

그 노래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연가'다



7. 해산물 그리고 감자 Fish and chips

섬나라답게 해산물 요리가 많다. 그렇지만 그 보다 많게 느껴지는 것은 ‘감자’다. ‘어떤 요리를 시켜도 감자튀김이 나온다’라는 오해가 들 정도로 감자튀김이 많다. 처음 피시 앤 칩스를 먹었을 땐 이름에 ‘칩’이 들어있으니까 나오겠구나 생각했는데 양이 꽤 많아서 놀랐다. 그런데 그것은 단지 시작이다. 치킨에도, 스테이크에도 감자튀김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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