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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발전소 Jan 02. 2017

보수단체 맞불 집회

보수라는 단어 바로 쓰기

2016년의 마지막 날... 그것도 거의 24시가 가까워질 때 올라온 기사 중에 이런 것이 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231500063&wlog_tag3=daum


뉴스를 보다 보면 '보수단체', '진보진영'

이런 단어를 쉽게 접하게 된다. 


우선 사전적으로 정리를 하면


보수
보전하여 지킴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전통적인 것을 옹호하며 유지하려 함


진보

정도나 수준이 나아지거나 높아짐.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함


쉽게 말하면 지금 이대로를 최대한 지키려 하는 것이 '보수'라면 '진보'는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아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수'에서 지키려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보수라고 해서 새로운 것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뿐이지 변화가 필요하면 인정하고 수용할 줄 아는 것이 바로 '보수'다. 

부턱대로 옛 것만을 따르려 주장하는 것은 '수구'다.


수구

옛 제도나 풍습을 그대로 지키고 따름


즉, 계엄령이 답이라며 계엄령 선포를 주장하고 군대를 동원하라고 주장하는 집단을 '보수단체'라고 표현하는 것은 '보수'라는 단어의 기본 개념을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저런 집단은 정말 좋게 표현하면 '수구집단'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친박 집단'이다.


이상호 기자의 트위터 화면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제대로 표현하려 한다. 

보수라는 단어를 더 이상 왜곡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뉴스에서는 왜 굳이 '보수단체'와 '진보진영'을 구분할까?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1) 직업 정치인들의 편 나누기 논리를 그대로 습득해서 
2) 뉴스를 보는 대중들에게 설명해준다고 오해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3) 뉴스를 더 편하게 제작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결국 자신들의 주장을 그대로 그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길 추구하는 것이다. 

뉴스를 보는 대중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게 만드는 얄팍한 술수!

정보를 먼저 쥐고 입수할 수 있는 자들이 'Opnion leader' 지위를 유지하려 하는 교만한 표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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