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우정 May 10. 2018

컨셉이 인생을 바꾸다

생각식당 두 번째 이야기

노숙인 발레단 이야기
안무가 제임스 전과 빅이슈 발레리노들

2010년의 일이다.

한 기업의 캠페인을 맡았다.

8번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쳤다.


금액도 컸지만,

처음 하는 마케팅 캠페인이었다.

잘 하고 싶었고, 잘 해야만 했다.


컨셉은 인사이트(Insight)였다.

세상을 바꾼 인사이터를 찾아 나섰다.

그렇게 서울발레씨어터의 제임스 전을 만났다.


제임스...
Why?

노숙인이 발레를 할 수 있을까요?
Why not?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영상 하나 만들자고 시작했는데...

크라우드 펀딩을 하게 되고,

정부 지원금을 받아 발레단을 만들고,

콜럼비아까지 나가서 성공사례가 되었다.


주인공은 제임스였다.

그리고 노숙인 발레리노들이었다.

나의 컨셉이었지만, 나는 단역이었다.



어느 가수의 눈물과 팀버튼


2005년 겨울이었다.

한승모는 좋은 후배였다.

아카펠라 가수이자 선생님.


대학로 술집, 어두운 골목길.

그가 울었다. 예술가의 눈물이었다.

아카펠라를 도와달라고 했다. 마케팅으로.


팀버튼은 그렇게 세상에 태어났다.

예술과 기업교육의 절묘한 결합이었다.

아카펠라 하모니 교육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새로운 아카펠라 시장이 탄생했다.

지금도 아카펠라는 팀빌딩 프로그램의 꽃이다.

나는 여기서도 단역이다. 생각을 파는 사람이니까.


생각식당 두 번째 스토리펀딩 연재가 올라왔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볼 수 있습니다. 생각식당은 음식을 팔지 않습니다. 생각식당은 인생과 경험을 팔지 않습니다. 생각식당은 맛있는 통찰을 팝니다. 오직 손님에게 필요한 생각만 팝니다. 지금 단골이 되세요. 생각의 심야식당을 꿈꾸며.


생각을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시작하게 할 수는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스승은 단수가 아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