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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혜 Nov 25. 2024

서해랑길 103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 - 창후항

대한민국 둘레길

날짜: 2024년 10월 9일  

날씨: ☀️  

거리: 12.6Km  

시간: 3시간3분  

난이도: 어려움  

코스: 강화평화전망대(남북1.8평화센터)—(3.6Km)—별악봉—(1.8Km)—양사파출소—(3.8Km)—송산삼거리—(3.4Km)—창후항(창후리출장소)  

참고:   

1) 서울에서 가는 방법: 합정역에서 3000번 타고(7:30) 강화터미널 도착 -> 버스도 있는데 저는 그냥 택시타고 평화전망대까지 이동 -> 창후항에서 32번 버스타고(12:55) 강화터미널 도착 -> 강화터미널에서 3000번 타고(13:30) 합정역 도착

2) 반대로 걸었는데 반대길이 더 나은 것 같아요.

3) 대체적으로 해파랑길보다 길 표시가 잘되어 있는데 강화교산교회 지나서 삼거리에는 표지판이 없어서 조금 해맸어요. 좌회전해서 버스 다니는 큰길로 나가면 되요.



해파랑길을 먼저 간 것이 잘못인가.. 아니면 오늘의 코스가 그냥 심심한 코스였던건가..

처음으로 민통선이라 불리우는 곳을 걸어봤다. 그래서인지 이것이 바다인가 싶을 정도로 철조망에 가로막혀서 해안가를 걷는 기분도 그닥 나지 않았다. 그래... 부산에서 바다 많이 봤잖여. 이런 길도 걸어보는 거쥐.


시작은 200미터 낮은 산봉우리를 두 개 정도 지나면서 시작을 하는데 길 잃은 뱀 한마리가 오늘의 최고 스릴! 하마터면 밟을 뻔 했는데 설마 도..독사는 아니겠지.. 얼룽덜룽 레오파드 무늬가 있는 걸 보면 독사는 아닌 듯하다. 혹시라도 또 나올까 산바닥을 유심히 살피며 걸었는데 사람맘이란게 왠지 뱀을 본 것이 대박... 뭔가 좋을 쪽으로 자꾸 생각하게 되는 건 왜일까. 크크크 � 그 운발이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부터 발휘되기 시작하네. 창후항 도착하니 바로 강화터미널 가는 버스가 오고, 강화버스터미널에서 버스 내리니 서울오는 3000번 버스를 바로 올라탔다.


바닷가를 따라 철조망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군사 지역이라는 빨간 글씨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는 것을 보니 그래.. 우리나라가 아직은 휴전 상태인거지.. 서울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분단이라는 현실이 조금은 피부에 와닿는 것 같았다. 서해랑길도 조금 더 걷다 보면 멋진 서해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길이 나오겠지. 오늘도 안전하고 즐거운 하이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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