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둘레길
* 날짜: 2026년 1월 6일
* 날씨: 맑음
* 거리: 19km
* 시간: 4시간 03분
* 난이도: 보통
* 코스: 흥환보건소—(5.3km)—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2.7km)—도구해변—(6.0km)—포스코역사박물관—(5.0km)—송도해변
* 참고:
1) 헷갈리는 구간, 공사 중이라 우회해야 하는 구간이 유난히 많았던 코스입니다. 1월 중에 16코스 걸으실 계획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 15코스 종점이 흥환보건소여서 16코스도 흥환보건소에서 직진한다고 생각하시면 안돼요. 흥환보건소를 등지고 뒤돌아서 걷기 시작하셔야 합니다.
- 일송정민박 지나서 해변 돌길로 내려와서 걷다 보면 중간쯤에 데크 계단이 보이고 둘레길 리본이 팔랑거리는데 그리로 가시면 안 됩니다. 해변 자갈길을 좀 더 직진하면 해안을 끼고도는 데크가 나오니 중간 계단은 무시하고 직진하세요.
- 하선대와 선바우 사이 데크 리뉴얼 공사 중이라고 공지가 뜨긴 했는데 방법은 절대 자세히 안 알려주는 두루누비 덕분에 스스로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하선대에까지 가셨으면 버스 타려면 다시 10분을 내려가서 2분 버스 타고 가는 거리니 하선대에서 조금 더 가면 데크 공사 중 안내판이 나오고 그 옆에 해파랑길 펜션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올라가서 도로길로 10분 정도 걸으면 선바우로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 선바우 지나 마을길 해안길 따라 걷다가 다시 해안 자갈길로 빠져서 걷다 보면 무인카페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고 또 해안 데크 보수 공사 중인 곳이 나옵니다. 무인카페로 그냥 올라와서 도로길로 10분 정도 걸으면 원래 루트로 다시 합류하는 길이 나옵니다.
- 도구해수욕장 지나 해병대 교육장 해안길 말미에 또 공사 중... 그냥 데크 끝에서 백사장으로 공사 중인 데크 끼고 조금만 걸어가심 돼요.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아니, 내가 경로를 이탈하고 싶어서 이탈하냐고. 오늘 하루 종일 두루누비 네비 언니 잔소리를 들으며 기나긴 둘레길을 걸었다. 표시가 잘못되어 있어 다시 돌아오고, 공사 중이라고 우회해서 가느라 달리는 차들에게 민폐 끼치며 도로행을 자처해야 했다. 공지는 한 구간만 공사 중이라 하더구먼 가다 보니 또 나오고, 가다 보니 또 나오고, 지도 보며 길을 개척해서 가야 할 판이네. 어찌 되었건 뭐 완주 여부를 체크하는 주요 스팟들만 잘 통과하면 되는 거지 뭐.
귀신 잡는 하이커
도구 해수욕장에서 이어지는 어마어마하게 긴 해안가를 끼고 해병대 부대가 위치고 있다. 해병대 상륙 작전 훈련하는 곳이라는데 걷다 보면 해병대 부대도 자주 눈에 띄고.. 해병대가 훈련하는 곳이라고 하니 나도 왠지 귀신 잡는 해병대가 되어 단독 군장 메고 행군하는 기분이 든다. 첫날 양말 군기가 빠져서 조금 고생하긴 했지만 8kg 군장 메고 19km 행군쯤은 껌이죠?
울산은 현대자동차, 포항은 포스코
울산에서도 상당히 긴 현대자동차 담장길을 걸었는데 포항 포스코 담벼락길도 비슷한 수준이다. 해안길 걸으며 맑은 공기 마시며 폐를 정화했건만... 포스코 담벼락 끼고 육중한 트럭이 난무하는 도로길을 걸으며 매연으로 다시 마사지를 했다. 우리나라의 산업현명의 신화가 탄생한 울산과 포항. 둘레길을 걷지 않았으면 이 역사적인 장소에 와 보지 못했으리라. 여러분들이 있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