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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라이터 Apr 23. 2018

글쓰기를 위한 실용팁, 실행해야만 진짜 팁

콘텐츠의 시작은 '나'

책쓰기를 위한 실용팁, 실행해야만 진짜 팁이겠지?    

 다이어리를 뒤적이다 발견한 1월의 만남 흔적. 한아타작가입니다. '兒他 ' 내가 곧 그 또는 그녀가 되다! 심오하지요. 물론 실명은 아니고 필명.


이름에서 짐작 되듯 그는 대필작가입니다. 첫 만남에서 그의 이름을 듣고 또 하는 일을 전해 듣고 '와우~ 기똥차게 이름을 지었구나!'란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인터뷰를 자주 하는 나도 인터뷰이와 교감이 되지 않으면 글쓰기가 고역인데 하물며 한 인물의 일대기를 스크린 한 후 굵직한 사건과 임팩트 있는 경험치와 감상을 촘촘히 엮어내야 하니 '兒=他'가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한아타, 대한민국 0.1%의 주인공들의 삶을 대필해주는 작가이니 그 역시 상위 0.1% 안에 속하는 작가겠지요.      

몇년 째 수인사 나누다 그가 쓴 글이, 생각을 끄집어 내는 발상이 독특해 그에 대한 호기심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길래 작정하고 만남을 청한 자리였습니다.


흔쾌히 Yes!를 날리며 그는 멀리서 찾아와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경험담을 나눠 주었습니다. 

산처럼 튼실해 보이는 덩치와 달리 이야기 나눌 수록 여성성이 물씬 풍겨나오는 주인공입니다. 작가로서 출판 마케터로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 출판시장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며 분석할 줄 알더군요.


그와 이야기 나누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우리나라 내로라 하는 소설가도 초고는 본인이 직접 쓰지만 출판사 에디터 외에 별도의 대필작가가 있다고 하네요.


'ghost writer' 유령처럼 존재감은 없지만 유명인들이 쓴 꽤 많은 책(이 가운데는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책까지 포함해)이 그들의 손을 거쳐 세상에 빛을 본 듯 싶습니다.

그와 나눈 이야기를 내 식대로 씹어서 정리해 봅니다.

책 콘텐츠의 포인트는 공감성과 특이성 

대한민국 출판시장을 숫자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군요.

1년에 4만종의 책이 세상에 나오는데 이 가운데 70%가 1쇄마저 모두 팔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1년간 3만부 이상 팔리는 책은 40종. 숫자만 들어도 우리나라 현 상황이 짐작이 됩니다.

한편으로 책은 쏟아져 나오는데 함량미달의 책 또한 많이 출간되는 듯 싶습니다. 그 책 때문에 이세상에서 사라진 나무가 아까울 정도로.


한아타 작가가 심플하게 정리한 괜찮은 책이 될만한 콘텐츠란?

공감성과 특이성으로 요약됩니다.

많은 사람의 마음 속까지 파고들 수 있는 공감성, 여기에다 흔하지 않고 특별하기까지 하다면

대박!이겠지요.


콘텐츠의 시작은 바로 '나' 

모든 콘텐츠의 시작은 '나'라는 말에는 1000% 공감합니다. 결국은 나로부터 시작해 나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풀어내야 진정성을 획득할 수 있겠지요.


초고는 대강의 목차를 정한 후 대분류> 소분류 순으로 촘촘하게 차례를 정한 후 

각 목차 당 A4 용지 1~1.5P 정도 써내려가는 게 좋고요.

즉 큰 틀을 먼저 잡은 다음 세부 내용을 채워나가는 식으로,  비록 각각의 차례를 쫀쫀하게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밑그림부터 그린다는 심정으로 접근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뜻인 듯싶습니다.


초고를 완성했으면 핵심독자층(저자를 잘 아는 애정이 담뿍 담긴 독자)과 확대독자층(저자를 잘 몰라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독자) 에 선을 보이며 꼼꼼히 피드백을 받으며 글을 수정하는 단계를 거쳐야 겠지요. 

독자를 읽을 줄 아는 '눈', 읽히는 글을 쓸 줄 아는 '솜씨' 역시 간과해서는 안되겠지요.

자가출판 비용도 다양한 루트를 알차게 활용하면 300~400만원 선이면 가능하다는 그의 말도 귀 담아 들을 대목입니다.

산발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을 그 분야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니 명쾌하게 머릿속에 정리되는 듯해

기분이 산뜻해졌습니다.


'글은... 말과 행동 사이에 있다' 라는 그의 멋진 멘트는 두고두고 기억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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