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야? 방구야? 천진난만한 딸의 잔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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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mmy is the biggest farter in the world!
나: "We have a smart girl here!"
아들: "What about a smart boy?"
나: "We have a genius boy in chess!"
딸: "I have a genius father in the world!"
나: "What about mama?"
아들: "She would say the fattest mommy."
딸: "My mommy is the biggest farter in the world!"
저녁시간 이런저런 집안일로 문주한 내 곁에서 딸은 지난 주말 유치원에서 준 숙제를 만지작거렸다. 아빠와 오빠가 사우나에 가서 심심해서 엄마 근처를 맴도나 싶었는데, 시계 공부 종이에 글씨를 쓰고 있었다. 나중에 살펴보니 왼편에 있던 시계의 시간을 써놓았길래, 사우나에서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던 그에게 딸의 기특한 노력을 살펴보라 했다. 그는 거의 같은 발음이라 'ks'를 'x'로 쓴 딸의 실수를 바로 잡아주었다.
딸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시간을 써놓은 것과 쓸 줄 안다는 사실이 대견해서 딸이 똑똑하다 칭찬했다가 난 돌연 방구쟁이가 되었다. 그와 아들이 박장대소하는데, 나도 웃음이 났지만 서운함도 함께였다. 딸이 좀 더 자라 자신의 만행이 무엇인지 이해할 나이에 따져 물어볼 요량으로 대화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