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 재활용과 함께 한 아이들의 달콤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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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두 시간이나 타느라 지친 그 대신 딸을 데리러 유치원에 갔다. 습관대로 아이가 유치원에서 보낸 하루에 대해 물었는데, 평소와 다른 대답을 들었다. 딸이 다니는 유치원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함께 있는데 어린이집부터 다니던 곳이라 유치원보단 어린이집이라고 부르는 게 익숙하다.
어린이집에 있는 공병을 모아 선생님들과 함께 동네 쇼핑센터에 간 유치원생들은 공병을 반납하고 각자의 손에 약 1유로씩을 쥐었다. 슈퍼마켓에서 아이들은 1 유로 안에서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랐다. 큰돈이 아니기에 살 수 있는 게 많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흥분했을 테고 기뻐했을 것이다.
딸은 콜라맛 아이스크림과 작은 막대사탕을 샀다며 얼굴에 큰 미소를 띠며 그때의 행복을 되새김하였다. 게다가 아이들의 방문 계획을 미리 알고 있던 점주는 아이들에게 선물로 막대사탕을 하나씩 나눠줬다. 덕분에 딸은 유치원의 달콤했던 시간을 회상하며 마지막 달콤함을 집에서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