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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2022 두 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회 단상

1차 TV토론이 순한맛이었다면 2차 TV토론은 본격 매운맛

[이재명 후보]

모두 발언 등 준비된 메시지보다 즉흥적 방어와 공격이 오히려 더 자연스러움

토론 직전 발생했던 여수 여천NCC 공장서 폭발 사고 안타까움 언급은 시의적절

1차 토론보다 시선잡기를 위한 자연스런 손짓 강화

"고맙습니다", "좋은 의견입니다",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저하고 거의 비슷한 생각이십니다" 등 리스닝을 표현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리액션 강화

주도권 토론에서 1차와는 달리 윤석열 후보에 집중하지 않고 심상정 후보 및 안철수 후보와 함께 토론하는 시간 안배를 통해 1:1 쟁점 토론 구도에서 벗어나 함께 토론하는 구도로의 변화 모색


[윤석열 후보]

1차 토론과 비슷하게 여전히 보고 질문하는 형태 유지

특히 1차 토론에서 지적했듯 상대가 질문하고 있음에도 경청하기 보다 다음 질문을 위해 아래 준비된 원고를 보는 모습이 가장 고쳐야 할 점

더불어 토론의 백미는 1차 질문의 답을 듣고 그 답에 대한 2차 질문이 핵심인데 그 2차 질문 또한 준비된 질문을 하니 원론적 공격성 질문만 하게된다던지 답변과 다소 동떨어진 질문 자체에 모순이 발생하고 어색.

1차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토론 질문 구조가 질문의 답을 듣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규정된 프레임 속에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로만 활용. 그래서 질문이 장황하고 길고 들을 필요가 없고 질문 후 답변에 대한 추가 질문이 거의 없음

주도권 토론은 반드시 후보 2인 이상에게 질문하도록 되어 있는 규칙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에 집중된 공성 질문 이후 안철수 후보에게 하는 질문도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며 결국 규칙을 변칙적으로 사용


[안철수 후보]

 1차 토론에서 더 나아가 2차 토론에선 확실히 데이터와 숫자로 토론을 하는 면모를 보여줌

2019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데이터와 숫자를 중심으로 국민 의료보험 정책을 설파해 국내에서도 대통령이 저렇게 전문적이어야 한다 한때 주목을 받았던 대만계 기업인 앤드루 양을 연상시켰음

당시 앤드루 양 같은 이미지를 안철수가 가져가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씀드린 적도 있는데 유효적절


[심상정 후보]

1차 토론에서 미흡했던 본인이 추구하는 기후 위기, 녹생 경제 등에 좀 더 집중하려 노력

1차 토론에 안철수 후보가 연금 개혁에 대해 4명 후보 모두에게 합의를 이끌어 낸 것에 자극을 받은 듯 특정 아젠다를 가지고 계속 모든 후보의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집착하는 모습


[참고] https://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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