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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2022 첫 대통령 후보 토론회 단상

[이재명 후보]

예상대로 대장동 이슈에 대해서는 프레임 바꾸기 집중 (블로킹 후 브릿지로 다른 이슈로 전환하거나 본인이 원하는 답변으로 연결), 그리고 국정감사부터 반복적으로 나온 의혹이며 이미 여러차례 해명했고 검증 받았다는 포지션 강조.

최대한 상대의 질문이나 답변을 끊지 않고 경청 모드 조언 받은 듯.

심상정 후보의 대장동 의혹 질문에 국정감사부터 반복적으로 나온 의혹이며 이미 여러차례 해명했고 검증 받았다는 포지션을 재차 강조하면서 똑같은 답변을 하면 국민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답변했지만 반복적이라도 입장을 짧게 표명 했어야. 대중들에게는 회피하는 듯하게 인식될 수 있음.

과학기술 부문 이슈에 대해선 여러번 "안철수 후보는 너무 잘 아시겠지만"이라며 안철수 후보를 전략적으로 띄워주기.

경항모 사업과 FX 사업중 어디가 중요하냐는 질문에 전문가가 아니라서 답변하기 힘들다는 모습은 대선 토론에서 보기 힘든 답변 형태. 답변 자체는 모범 답안이나 호불호 있을 듯.

토론 말미 RE100(Renewable Energy 100), EU택소노미 등 전문적 신조어 공격(?)을 통해 윤석열 후보를 흔드는데 성공, 허를 찌르는 공격 준비한 듯.

주도권 토론의 마지막이자 전체 토론 마지막이 이재명 후보였던 토론 순서는 이재명에게 유리


[윤석열 후보]

대부분의 질문이 궁금해서 묻는 질문보다 상대에 대한 공격이나 의혹을 사실로 규정하고 본인의 구호 등을 강조하는 질문으로 활용.

상대가 본인에게 부정적인 이슈관련 질문을 하고 있는데 고개를 계속 끄덕이거나 "네 네"라는 답변을 습관적으로 반복. 이는 경청의 의미가 될 수 있지만 부정적인 질문에 동의하는 자세로 오해할 수 있으므로 자제 필요.

"에 에" 등 추임새, "헛" 헛기침 반복 어색.

본인에게 불리한 이슈나 준비되지 않았던 질문은 구체적 내용보다 일반론적 답변으로 일관.

"다른 이야기를 하니 답을 못하시네요" 등 상대의 답변에 미리 준비된 부정 이미지 씌우기 답안 여러개 준비.

누구나 예상했던 사드 추가 배치, 대북 선제타격 이슈 등 질문에 준비된 답변을 할 때는 굉장히 자신감 보임.

(특히 경제 분야 주제 질문 답변 시) 고개숙인 모습이 너무 많이 보임. 상대의 답변도 경청 하지 않고 질문도 대부분 고개 숙이며 질문. 상대의 답변에 따른 추가 질문도 듣고 하는 방식이 아니라 읽고 하는 방식. 개선 필요.

그럼에도 이번 토론 관련 준비와 학습을 많이 한 후보로 보임.

여담이지만 시종일관 불안불안해서 묘하게 응원하게 되는 부작용(?) 있음.


[안철수 후보]

과거 대선 토론 데자뷰. 여전히 토론 준비가 덜 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 약점.

말은 더 느림.

여전히 A or B 중 선택하게 하는 질문, 개런티, 단정적 답변 요청 하는 질문 기법 자주 사용.

선거 운동 내내 과학 기술 분야 강점을 강조했으면서 본인의 주도권 질문에서 과학 기술 분야 질문은 전혀 안함. 오히려 과학기술 질문을 이재명이 함. (물론 안철수 전략적 띄우기)

카메라 원샷 받을 때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모습 계속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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