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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서원 May 09. 2017

콘텐츠 마케팅 선도사례 - 리뷰왕김리뷰(상편)

가감없는 사이다 발언으로 텍스트의 위력을 만천하에 떨치다

안녕하세요 스커입니다. 

오늘도 콘텐츠 마케팅 선도사례에 대한 포스팅을 진행하겠습니다. 


콘텐츠는 텍스트에서 시작된다

저는 인문학적 소양의 힘을 강하게 믿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모든 것의 기반은 Writing에서 출발하니까요. 콘텐츠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글을 쓰세요. 글을 쓸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래픽이나 이미지 물론 좋죠 하지만 베이스가 되어야 할 문구가 힘이 없다면 그 모든 것은 다 공허한 외침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간단한 원리는 의외로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이런 파괴적인 콘텐츠가 필요한 시대가 아니었으니까요. 아 TV에서는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광고기획자들이 탄생했죠.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 디지털 세계에서는. 그리고 그 디지털 세계를 단위로 하는 디지털마케팅에서는 본래 이런 고퀄리티 콘텐츠가 필요한 곳이 아니었어요.


주류가 바뀌었다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이제 지상파가 힘을 잃고 그 자리를 여러 문화가 치고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이버의 절대적 힘은 아직 건재하나 다양한 플랫폼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런 혼란의 시대. 

숨죽이고 있던 재야의 고수가 있으니. 


그가 바로

김.리.뷰. 리뷰왕 김리뷰입니다. 


리뷰왕 김리뷰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 인물은 굉장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인물으로 인터넷을 배회하는 키보드워리어에 가까운 아웃사이더 문화를 주축으로 성장하여 병맛(?) 커뮤니케이션의 정점을 보여주는 흔치않은 이이다.


리뷰왕 김리뷰 페이스북 페이지


김리뷰의 포스팅 방식
병맛 커뮤니케이션


김리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친구를 통해서였습니다다. 그전에도 몇번 본것 같기는 하지만 제대로 인지한 것은 아마 그때였었던것 같군요. 당시는 김리뷰가 피키캐스트에서 활동하던 시키였고 피키라는 지금껏 세상에 유래가 없는 서비스의 출현에 모든것을 꽤나 흥미롭게 지켜보던 중이었습니다. 


친구의 친한 형님분이 네이버에 계셨다가 피키로 자리를 옮기신 분이셨고 굉장한 분이셨기에 친구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그분이 스타트업으로 옮기면서 상당한 양의 지분을 받았고 또 그쪽 어린 대표가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양의 지분을 받아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뭐 그리고 항상 이슈가 되는 옐로모바일의 이야기까지. 그러던 와중에 똘끼로 끝판왕을 찍는 김리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았죠. 

그리고 저는 그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일본식 문화

김리뷰는 자기가 독창적인 방식을 최초로 개발해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저는 보자마자 일본식 문화에서 출현한 패턴임을 감지했습니다. 일본문화에 매우 정통한 개발자 형님이 한분 계신데 예전에 대화를 나누면서 일본의 사이트를 몇개 소개받았는데 그때 니코동이라고 하는 곳을 배웠으니까요. 


니코동의 특이한 일본문화

일본식 문화라고는 하지만 특별히 일본틱하다기보다는 일본이 문화적으로 우리보다 앞서있는 것들이 많은데 특히 애니나 만화 등의 오락에서는 매우 뛰어난 편이죠. 그것을 즐기는 문화의 한 방식이 한국으로 흘러들어와 일정부분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김리뷰는 위 애니메이션의 장난질처럼 허접하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전 초창기 모습을 보지 못했기에 알 수는 없지만 뭔가 절제된 원칙을 갖고 세련되게 표현하려고 하는게 엿보이죠


김리뷰 스타일


병맛 커뮤니케이션

욕쟁이 할머니를 기억하시나요? 오래된 맛집에 가면 가끔 볼수있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가진 주인어르신이시죠. 보통 분식가게나 허름한 밥집에 많이 보이셨던 분인데 손님들은 욕을 들으면서도 흐뭇해하고 꽤나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이런 적반하장 병맛 커뮤니케이션이 김리뷰에게 존재합니다. 


그는 대놓고 존나, 아놔 이런 인터넷 상의 표현을 즐겨 사용합니다. 

막말도 서슴치 않죠


근데 그게 재미가 있는겁니다. 대신 욕해주는 남자 뭐 이런 느낌일까요. 욕을 하면서 진정성과 소통능력을 보여주니 거기에 댓글을 달아 서로 욕하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특수한 재미를 제안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김리뷰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굉장한 공유와 댓글을 부르는 계정으로 성장했고 이런 놀이문화 자체가 인터넷상에서 매우 익숙한 것이기에 미학자 진중권이 이런 현상을 가리켜 뭐라뭐라 표현을 했던것도 기억이 납니다(무슨 표현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네요...뭐라고 했더라?)


어쨋든 확실한 것은 병맛 커뮤니케이션이 성공했다는 것!


또라이 통찰력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천재와 바보는 한 끝 차이다. 실제로 정신병원에 수감될 정도의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정말 이놈이 천재가 아닐까 할 정도로 신기한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저는 군대시절에 평소 만날 수 없는 특수한 병신력(?)을 가진 이들을 많이 접했는데요 그때는 정말 이놈이 천재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또라이 통찰력이 김리뷰에게서 느껴집니다. 


왜 또라이 통찰력인가 하면 이건 절대 쉽게 모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떄문이죠. 누구나 니코동 형태의 김리뷰 스타일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저건 아무것도 아니죠. 사용하기도 쉽습니다. 저 병맛 커뮤니케이션도 진정성을 갖고 원칙만 정한뒤에 꾸준히 하면 인정받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상을 독특하게 해석하고 간단하게 정의내리는 저 또라이의 힘. 줄여서 또통. 대체 쉽게 정의할 수도 없는 이 또라이 통찰력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유니크함이 있죠. 


다들 저거에 넘어가는 겁니다. 


텍스트에 대한 집요함

원래 광고쪽은 싸이코들이 넘쳐난다고들 하죠. 

광고쪽으로 갔으면 주류사회에서 대성했을 인재인데 인터넷 기반의 비주류 문화에서 놀면서 기이한 짓만 하다보니 디지털 세상에서 정말 유니크한 친구가 되어 버린 것이죠. 


게다가 김리뷰는 유튜브 같은 방식을 활용하지도 않습니다. 이미지를 아주 조금 활용하기는 하지만 텍스트를 기반으로 움직이죠. 해외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살펴보면 'Prank'라는 표현이 자주 보이는 콘텐츠들이 많습니다. 장난스런 행동 뭐 이런 뜻인데 실제로는 얼마나 병신력을 훌륭하게 표현하느냐가 포인트입니다. 


주류 광고계에 뛰어들지도 않았고, 유튜브를 쓰지도 않는 비주류 중의 비주류. 그렇지만 그렇기에 김리뷰의 유니크함이 더욱 독특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요. 마케팅의 단위에서 김리뷰를 분석하면 확실하게 그 포지셔닝이 구별됩니다. 


소결

저는 김리뷰를 현시대 최고를 논할 수 있는 마케터 중의 한명으로 정의합니다. 이미지에서 카드뉴스 만드는 녀자, 동영상에 딩고를 하나씩 뽑고 텍스트를 대표할 수 있는 이로 김리뷰를 선택해 3가지 유형을 선별하기는 했지만 그중 최고를 논하자면 김리뷰가 최고다라고 생각합니다. 


자 누가 한정된 자원으로 이만큼의 효과를 뽑아낼 수 있을까요.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누구나 인정할만한 부분이 일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리뷰왕김리뷰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evie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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