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서원 Dec 06. 2018

나눔이벤트의 끝판왕, 커넥츠 스콜레

지금까지 이런 나눔은 없었다

기획을 하고 성과를 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요인이 되겠지만 저는 뛰어난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이나 디자인 같은 영역과 다르게 기획력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최소한의 매뉴얼이라 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은 까닭에 더욱 더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시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주요한 것은 고수의 성과물에 접근해서 실제 케이스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사업계획서를 쓸때 가장 필요한 것은 디자인씽킹이나 린스타트업이나 이런 이론들이 아니라. 실제로 성공한 창업자가 작성한 사업계획서의 존재입니다. 기획안에서도 마찬가지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기획안을 검토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어디까지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어디까지 베이비스텝을 잘개 쪼개야할지 참조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선을 확인할 수 있고 어느 정도의 퀄리티와 어떤 정서를 담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빠르게 달려갈 수 있는 장점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자료는 절대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해관계자 혹은 매우 절친한 친분관계 사이에서만 공유되고 정말로 이런 자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구할 수가 없습니다. 주요대학 전략학회, 창업동아리 등이 중요한 이유가 이런 자료를 구할 수 있는 인맥을 형성하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통념을 깨고 프로젝트 파일을 공유하는 집단이 출현했습니다. 


바로 스콜레입니다.





1. 스콜레 프로젝트 다큐멘터리가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나눔활동이 시작되었다

사실 어떤 특정한 지식을 PDF에 담아 온라인에서 나눔활동을 벌이는 것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의 영향력 등을 높이기 위해서 활용한 패턴입니다. 특히 SNS셀럽들을 살펴보면 '나눔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팬 등에게 선물을 공유하는 일을 자주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패턴을 가져와 비지니스 회사의 대표 들이 자사의 매체를 알리고자 페이스북을 통해 나눔활동을 하는 것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나눔활동의 시기에도 스콜레의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정도로 업계에서 논의되던 PDF파일을 공유할 정도의 나눔은 없었습니다. 이상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런 파일은 대학시절에 형성한 정말 절친한 라인이 아니면 절대 공유할 수 없는 접근자체가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치밀하게 된 에스티유니타스의 마케팅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저 또한 그들중에 하나였죠. '마지막 소장판'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욕구를 자극하고 콘텐츠를 유형의 형태로 만들어 뿌리는 것이 인상적인 개념이었습니다. 치밀한 브랜딩 개념 역시. 단순한 PDF파일형태가 아니라 실무자의 코멘트를 붙여서 해설에 가까운 개념으로 만들었다는 것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우수한 창업팀들의 사업계획서를 학창시절부터 열람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감탄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내용구성에 있어서 매우 놀라운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디자인 구성이 깔끔하고 내용을 충실하게 준비했다는 느낌. 다만 기존에 온라인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자료들과는 확연히 다른 퀄리티의 수준은 분명 주목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스콜레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http://gibo.conects.com/gibo)


200억원을 돌파하게 해준 광고의 진짜 기획서 원본

2억뷰를 달성한 콘텐츠 기획서/콘티 원본

3,669억 만두시장을 석권한 브랜드 리뉴얼 기획서 원본


매력적인 워딩과 함께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며 스콜레 프로젝트 다큐멘터리와 키노트 강연으로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에스티유니타스는 스콜레 클래스를 본격적으로 런칭하고 시장에 진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프로젝트는 커넥츠 기보라는 형태로 확대되며 스콜레의 핵심기능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에스티유니타스가 야심차게 시작한 에듀테크의 핵심. 마이커넥츠 기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유저 입장에서 끊임없이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이렇게 다양한 업계사람들의 노하우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프로젝트 파일을 나눔활동하는 것이었습니다.




2. 탐나게 만들고, 소장욕구를 자극해 만족시키다

인간의 마음을 정확하게 타게팅하고 실행했다

역시 에스티유니타스라고 할까요. 어떻게 교육업계의 아마존이라 불릴정도인지 느낄 수 있는 브랜딩의 향연이었습니다. 이렇게 디테일을 치밀하게 구성하고 집중하니까 고속성장할 수 있었구나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벤트 형태로 나눔활동을 진행한 기업은 여럿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고도의 노력을 기울여 완성도 있는 콘텐츠로 탐나게 만들고, 소장욕구를 자극해 만족시키는 단계까지 진행한 캠페인은 보지 못했습니다. 



SSG닷컴, 컨버스, 현대카드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잇는 기업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획서는 누구나 궁금해할만한 콘텐츠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소유할 수 있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자본주의적 소유관념을 자극하며 시간제약의 트리거를 심어 유저를 끌어당기는 마법을 보여줍니다. 


본 마케팅 캠페인은 스콜레가 대량의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여 시행한 프로젝트이지만 굳이 이 정도의 리소스를 갖고 있지 않은 작은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이라 하더라도 타인에게 공유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패턴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공의 경험을 콘텐츠로 녹여내어 유형화된 형태로 정제하고, 이를 소장할 수 있는 타입으로 구성하여 다운로드가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 우리 모두는 태어나면서부터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고 그 결과 모든 것에 가치를 매기는 사고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벌써 몇년전에 실행한 캠페인인데 아직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잘한 마케팅을 여러번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확실한 하나의 캠페인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스콜레는 성인교육실무시장에 진입하여 자사의 바운더리를 또 한층 넓히게 되었습니다. 






■ 시장중심 컴퍼니빌더 리테일어스 [바로가기]

-리테일어스의 이사로 성균관대학교 등에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예비창업단계에서 초기기업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GTM(GoToMarket)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 리테일어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 1인분 마케터 임서원 [바로가기]

- 초기창업기업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강의 및 콘텐츠는 스타트업 마케팅전략, 스타트업 스토리텔링, 디지털 리터러시 등입니다. 개별적으로 제게 강의를 의뢰하시고자 하는 기업이나 기관의 담당자분들이 확인할 수 있는 상세사항페이지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교육프로그램은 이렇게, 패스트캠퍼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