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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서원 Feb 14. 2019

2월 스타트업준비물 후기

새해가 되어 만다라트 방식의 새로운 목표정리를 가져가면서 더이상 기다릴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일이 많다고 하는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런 상황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누군가는 안된다는 이야기만 반복할 뿐이다. 


벤처를 하면서, 컴퍼니빌더 일을 하면서, 다양한 네트워크 모임까지 하면서 브런치를 운영하고 내 프로젝트를 돌린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난 연애도 해야하고,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좋아하는 형들도 많다. 그래도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저질렀다. 




개요: 창업자가 스스로 실행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데이터 크롤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법


1)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 구축 : 1만개의 노트

-API데이터크롤링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

-리소스DB검토

-개념추출범위 및 정밀구경측정


2)창업가적 사고방식 내재화: 100개의 사업계획서

-오리지널 콘텐츠 생성 및 확산(텍스트, 랭기지)

-커뮤니티를 통한 성장

-뉴런청킹과 문제해결능력


3)전략과 실행 : 1년동안 미리 준비하고 실행





나는 기존의 창업교육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모든 이들이 이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아는 선에서 아직까지 누구도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냥 당장의 이익에 만족하며 자신의 비지니스를 영위할 뿐이다. 그러나 정말 그것으로 괜찮은가. 


내가 발굴한 문제는 청년층 예비창업자들이 정보가 매우 부족한 경우라는 것에 있다. 정보자체가 부족하고 없다시피한데 무슨 비지니스모델을 하고 아이템을 정리하고 사업계획서를 쓴단 말인가. 이런 비지니스 모델 교육을 들으면, 아이템교육을 들으면, 사업계획서 교육을 들으면 사업을 할 수 있나.


예비창업자들이 더 똑똑해졌으면 좋겠다. 눈에 보이는것 말고 본질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담았다. 네트워크화된 인간, 정밀구경측정, 뉴런청킹, 문제해결능력 복잡한 개념을 연결시켜 다수의 이슈를 건드렷지만 너무 많은 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욕심이 과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것이 무리한 일정이었다. 


나는 일에 치여 스트레스로 가득한 상황이었고 나를 쥐어짜내는 마음으로 밀어붙였다. 그러면 대충대충 해야하는데 내 기준이 일정수준 이하의 퀄리티는 용납하지 않았기에 더 힘들었다. 기관이나 대학의 B2B강의와 다르게 B2C로 강의를 연다고 하면 정말 사소한것 하나부터 모든 것을 내 손에서 해내야 했고 이건 정말 비용대비효과가 안나오는 일인것 같다. 구성주의적 교육방식을 도입하고 싶었지만 정작 나 자신은 그렇게 교육적인 스타일이 아니다. HIP한 이야기를 더 즐기는 사람이고 맨파워로 리드하는 방식에 가깝다. 


3일전에 공고글을 올렸고 솔직히 어떻게 될지는 몰랐다. 그냥 해야할 일을 끝냈다는 느낌이었고, 나 스스로도 뭔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고 결국 강의시작하기 10분 전까지 교안을 점검하고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어떻게 인사이트를 전달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요즘 또 지원사업 시즌이 되다보니 SNS에 온갖 광고물과 욕망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도배가 되다시피 한다. 예비창업자들은 한번 깊게 고민하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올라오는 콘텐츠들이 과연 정상인가. 총상금 얼마, 총지원금 얼마 이런식으로 사람 유인하는거 난 정말 좋지 않게 생각한다. 


사업계획서를 잘 쓰려고 하지마라. 그런 클래스 들어봤자 테크니컬한 기교만 늘어나고 누군가가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만 재생하는 사람이 될뿐이다. 심사위원이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포지션으로 생각이 되겠지만 비판하고 평가만 하는 포지션에 있었던 사람들한테 직접 이거 해보라고 하면 그거 잘하는 사람 한명도 없다.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게 어렵지 비판하고 훈수두는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머리써서 인생 편하게 가려고 생각하지 마라. 전교1등이 쓰는 노트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그거 절대 내거 되지 않는다. 그냥 프레임과 패턴만 참조할 수 있을뿐 그런 논리를 세우는 것은 나의 판단에서 출발해야 한다. 


내가 직접 이 일을 잘하려면,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 관점에서 출발해서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성공담강연 같은 것이 아니라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네트워크화된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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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어스의 이사로 성균관대학교 등에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예비창업단계에서 초기기업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GTM(GoToMarket)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 리테일어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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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창업기업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강의 및 콘텐츠는 스타트업 마케팅전략, 스타트업 스토리텔링, 디지털 리터러시 등입니다. 개별적으로 제게 강의를 의뢰하시고자 하는 기업이나 기관의 담당자분들이 확인할 수 있는 상세사항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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