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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서원 Mar 29. 2018

오픈컬리지와 트레바리로 보는 커뮤니티를 통한 성장

나를 성장시키는 것은 내 주변의 사람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하지 않았더라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배우고 협력하고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흔히 지식의 매개체로 책과 서재를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베스트셀러: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책이 괜히 나온것은 아닐것입니다. 그러나 타인과의 대화와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는 것 만큼의 강렬한 경험은 아직까지 그 어떤 간접적인 매체도 제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가지 독특한 의견을 제안하려 합니다.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에 소속되어야 한다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내적동기에 영향을 미칠정도의 '강렬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도저히 바뀌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을 정도의 충동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간접적 경험으로는 부족합니다. 오히려 간접경험만 반복한 이들은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결국 직접 해보아야 합니다. 현장에서 몸으로 부딛히고 깨져가면서 왜 안되는 것일까 무수히 고민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고를 반복하면서 먼저 앞서간 이들의 도움과 조언을 받아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그런 시간들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주관이라는 것을 갖게 되었을때 그때 비로소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영상매체의 빠른 속도감을 이유로 우려를 논하는 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렇게 빨리빨리 지나가는 것들을 접하는 세대는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 이건 TV보다 더 위험한 도구다. 저는 비슷한 이야기가 책이 등장했을 시대에 당시 지식인들에게도 중요한 이슈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이라고 하는 것이 책에 온전히 다 담길수 있는 형태의 것인가. 저렇게 빠르게 책을 읽어낸다고 해서 제대로 된 지식을 습득하고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책을 못보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책이라고 하는 기이한 매체를 정신이 팔려서 아이들이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재미있는 가정이고 발상이지만 충분히 그럴수 있지 않을까요. 아프리카 속담에 이런말이 있다고 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마을이 필요하다'. 저는 한 사람이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공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이 브런치에서 이렇게 글을 쓸수 있었던 것은 책을 많이 읽어서, 도서관에서 시간을 많이보내서, 좋은 학교를 나와서가 아닙니다. 항상 함께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었던, 지금까지 나를 도와준 친구들과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제가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활동했던 오픈컬리지라고 하는 공간, 그리고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트레바리를 통해 커뮤니티를 통해 성장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픈컬리지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학교


비용을 지불하여야만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구조 자체를 문제로 보고 서로의 '호의'를 교환하여 각자의 지식을 나누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용없는 교육문화로 혁신을 추구하는 공간. 

미국 코넬대학 유학생출신들이 주축이 되어서 창업.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트레바리 - 읽고, 쓰고, 대화하고 친해져요


지속가능한 독서모임에 대해 고민하다 유료독서모임을 운영. 높은 가입비용과 독서레포트라는 하이엔드 독서클럽이라는 방식으로 진입장벽을 대폭 높여 장벽을 세움으로서 회원관리를 하고 그만큼의 가치와 서비스로 되돌려주는 독서문화공간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 

기존 독서모임을 운영하던 윤수영 대표가 창업, 이후 멤버들이 직원이 되어 함께 운영중






1. 교육비 0원을 꿈꾸는 사회적 기업 오픈컬리지

모두가 호의를 교환하는 세상에서는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자본주의적 소유관념을 기본적인 상식으로 교육받았고 모든 재화나 용역을 교환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불변의 원칙으로 인지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기에 성장을 위해 필요한 교육조차도 당연히 비용을 지불하고 배워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양질의 교육일수록 높은 비용이 책정되는 것은 당연하다못해 마땅한 일이고 매우 당연한 일이지만 그러한 교육은 경제적 여건을 취득한 부를 가진 이들에게 우선권이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세상이고 그것이 교육인 것이죠.


이 익숙한 관념에 의문을 제기하고 반란을 꿈꾸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오픈컬리지입니다. 


본래 한국에서의 사회적 기업이라 함은 취약계층을 고용해 빵을 만들거나 휴지를 만드는 회사인것이 이 나라의 현실입니다. 해외에서의 HOT한 소셜벤처들과는 많이 다른 광경이지요. 그러나 오픈컬리지는 몬드라곤이나 그라민 은행을 연상케하는 사회적 가치와 대의를 가진 사회적기업입니다. 교육은 평등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누구나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자유가 있으며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나 비용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배울 수 있는 세상. 구성원 모두가 학생이면서 선생이 되는 커뮤니티. 말도 안되는 이상론을 직접 실현하겠다는 공간. 꿈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곳. 그곳이 바로 오픈컬리지입니다.


벌써 4년전쯤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오픈컬리지에서 다양한 소그룹을 기획하고 직접 운영하면서 머리속에서 잠자고 있던 계획을 하나하나 실행해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과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진심어린 조언을 함께 나누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오픈컬리지가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때에는 스탠포드의 CS수업, How to start startup, 와튼스쿨 마케팅 등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교육 중심의 1%를 위한 플립러닝 토론식 학습부터 타이포그래피, 미학론, 가죽공예, 생활코딩, 워드프레스, 영상제작, 신제품연구회, 사교술, 실크스크린으로 셔츠만들기, 천연화장품 클래스, HBR모임, 유니타스브랜드 등 어마어마한 프로젝트가 열렸고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셀수도 없을 정도의 많은 프로젝트를 열거나 참여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지식을 나누는 경험을 진행해 왔습니다. 


오픈컬리지는 스스로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무엇이든 시도하고 도전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벌써 5년재 오컬에서 멤버쉽을 유지하고 있는 화석같은 올드멤버이지만 아직도 이공간을 무엇이라고 정의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성장하기 위해서 이곳에서 어떻게 활동해야하는지는 명확합니다. 


저는 이곳에 온 순간부터 제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그것이 어떤 결과가 나온다해도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이 과정은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이삼일은 새벽을 꼬박 넘기기 일쑤였고 그렇게 겨우겨우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오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보다는 내가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고 그렇게 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어떻게해야 할까. 어떻게해야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나도 성장하고 동료들도 배울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각의 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여기서 그렇게 열심히해봐야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애를 쓰냐고. 그냥 같이 놀면 좋지 않겠냐. 프로젝트에 참석한 누군의 예의없는 태도들도 무수히 마주했습니다. 노쇼는 기본이었고 본인이 준비한 시간과 노력이 없어서 토론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인데 혼자 아무말도 하지 않고서는 수박겉햝기라고 혹평을 하고서는 나간적도 있었습니다. 이런일이 비일비재했고 프로젝트를 이끄는 호스트에게 아무런 보상을 줄 수 없었던 오컬에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오컬을 이끌어가는 헤비유저들과도 한두명씩 친분을 맺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누구나 다 알고있던 오컬에서 가장 많은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운영한 호스트였으니까요. 


제가 그곳에 참여하여 학원강의 듣는것처럼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클래스에 참석만하고 사람들만나러 가는 목적으로 오컬을 이용했다면 저는 5년이 아니라 10년이 지났어도 그때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있었을 것입니다.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었겠지만 정말 빛나는 사람들과는 친분을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 스스로 깃발을 드는 길을 선택했고 누군가가 닦아놓은 길을 걸어가기보다는 이 제도를 활용해 내 길을 걸어가기를 원했습니다. 오컬이 페이스북에 광고를 시작하면서 새로들어온 회원들의 거의 전부가 학원강의 듣는것처럼 클래스를 듣고 오컬을 이용했습니다. 그들은 결국 이 좋은 공간에서 잠깐의 즐거움 외에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픈컬리지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하면서 조용히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때 만난 오픈컬리지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가던 헤비유저들. 그들은 지금 사회 다양한 곳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2. 성장을 지원해줄 수 있는 서울의 커뮤니티를 논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한 방문자가 아니라 모임의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자기계발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그것도 독서와 같은 고상한 취미를 즐기는 서울의 젊은이들은 사실 어느정도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페이스북이 대단한 것은 관심사말고는 공통점이 없는 파편화된 이런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시켰다는 것에 있습니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관심사와 코드가 일치하면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교류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페이스북 이전과 이후의 세상. 


제가 알고 있는 알토란 같은 서울의 커뮤니티를 공개합니다. 1) 드론제작, 딥러닝, 데이터분석 등 다양한 기술과 연구수준의 모험을 실제로 진행해볼 수 있는 모두의 연구소(모두연), 2) 철학과 인문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지적인 공부를 해나갈 수 있는 수유너머, 3) 여행에 전부를 거는 에너자익한 지구별방랑자들과 함께 축제를 벌일수 있는 여행에미치다, 여행오픈세미나 등 여행관련 커뮤니티가 그것입니다. 


저는 이들 커뮤니티 모두를 경험한 경험자로서 성장을 위한 커뮤니티를 찾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그러나 매니악한 이 그룹에서 살아남는 것은 절대 쉬운일은 아닐것입니다. 이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특화되어 있으며 외부에 배타적인 문화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회통념상 일반보통인보다 더 높은 수준의 무엇을 요구합니다. 해외여행을 다니며 외국인들과 함께 친구가 되는 경험을 해본 이들은 이해할 것입니다. 결국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는 사이에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원초적인 것과 본질적인 것으로 자신을 보여줘야 합니다. 유머와 함께 친절한 애티튜드는 항상 기본입니다. 그래야만 단순한 방문자가 아닌 모임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그 이후에야 커뮤니티를 통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평소 삶을 대하는 태도와 부단한 노력으로 이루어집니다.


인생학교와 건명원, 마이크임팩트, 패스트캠퍼스 같은 곳도 물론 훌륭한 곳입니다. 그러나 일방적인 강의에 가까운 방식, 지원-면접-합격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시스템, 영리위주의 운영, 상식적이지 않은 비용 등으로 제 가치관과 지향하는 바가 다른 곳입니다. 물론 이것은 몇년 전의 기준이므로 제가 기억하던 때와 달라졌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 세상에서 어떤 모임이 어디서 이루어지는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막연히 소모임과 같은 어플중심으로 돌아간다고만 이해하고 있으며 그 사이 많은 지각변동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커뮤니티에 가더라도 중요한것은 방문자가 아닌 구성원이 되는 것이고 그 과정은 언제나 당장 내가 원한다고 바로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3. 독서모임인가 아닌가. 논란의 트레바리

누구에게나 열려있는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트레바리라는 곳이 활동하기에 꽤 괜찮아서 같이 다니자는 이야기를 유망하다는 친한 female friend에게 들었습니다. 언제서부터인가 내 주변의 사람들이 트레바리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고 그때가 아마 트레바리가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바로전의 시기일 것입니다. 참여후기는 제각각입니다.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분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율은 반반. 제 지인들중 여성분들은 대체적으로 만족하셨던것 같고 남성분들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던적이 많습니다. 뭐 각자의 기준은 다르고 얻어갈 수 있는 것 또한 제각각입니다.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해외여행가서 현지의 외국인들과 하이 헬로우 친하게 지낼수 없는 이들은 한국에서도 커뮤니티의 구성원으로 쉽게 파고들 수 없습니다. 


저는 트레바리를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오래전 강남에서 100명 규모의 독서모임을 운영했던 모임장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모임을 비젼을 갖고 제대로 운영할 경우 얼마나 개인의 인생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플립러닝 방식의 토론식 클럽으로 운영되는 트레바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하브루타 방식으로 운영되는 독서모임은 한 인간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을정도의 강력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독서모임의 탈을 쓰고 운영되는 이름만 독서모임인 '강연회''1인독재클럽''술먹고 연애하는 동아리'등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독서모임은 철저하게 본질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교류하면서 반박도 당해보고 변론도 펼쳐보면서 다양한 주제로 서로간의 인터렉션이 있어야 합니다. 리더보다 더 뛰어난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서로간의 애티튜드를 지키면서 노잼이어서도 안됩니다. 



트레바리는 다양한 주제로 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독서클럽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 모임을 통해 1차적으로 사람들과 교류하고 트레바리 클럽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다양한 주제로 삶을 이야기하고 즐거운 경험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있지요. 이정도 비용을 지불하고, 매주 써야하는 독서레포트를 감당하며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란 아무래도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지요. 그저 트레바리가 보여주는 이미지를 막연하게 동경하면서 참석한 초보참여자들로 구성되어 이건뭐야 하는 분위기일수도 있습니다. 아니 페북을 통해 신입회원을 대규모로 유치한 지금은 초기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것이라 봅니다. 


트레바리와 같은 커뮤니티에서 새롭게 오픈된 독서모임은 '트레바리 공동체'라고 부르는 트레바리 안의 트레바리에 다가가기 위한 하나의 오픈된 통로와도 같은 채널입니다. 이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눈에 보이는 클럽과는 전혀 다른 친목그룹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트레바리를 통해 정말 성장을 하고자 한다면 이 그룹에 진입해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교류하는 과정에 들어서야 합니다. 트레바리가 아니라 어떤 커뮤니티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에 보이는 독서클럽. 그 독서클럽이 전부라 생각하지 말고. 학원강의 듣는것처럼 생각하고 참석하지 말고. 트레바리가 나한테 뭘 줘야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먼저 모임의 구성원이 되고자 하는 애티튜드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한 애티튜드가 갖추어져 있는 분들은 우리 시대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진정한 의미에서 커뮤니티를 통한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을 보지 못하고 막연히 수강료를 냈으니 뭔가 떠먹여주는 무엇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학원강의에 가까운 생각을 하고 참석하시는 분들은 이 모임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떨어져나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트레바리는 활용하기에 따라서 우리시대에 만날 수 있는 성장을 위한 최고의 커뮤니티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 좋은 기회를 자신의 실수로 알아보지 못하고 날려버리게 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 않을까요. 






온라인 서비스의 등장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기능을 하고 있었습니다. PC통신이 그러했고, 온라인 홈페이지가 그러했으며 페이스북이 또 한번 세상을 연결했으니까요. 결국 SNS는 세상을 더 가깝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SNS의 장점을 활용하여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길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더 가까워진 세상은 인스턴트한 관계를 낳았고 이제 마음에 들면 만나고 마음에 안들면 단절시켜버리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관계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클릭한다고 해서 열리고 내가 비용을 지불해 참석했다고 해서 곧 그들과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커뮤니티는 성장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커뮤니티를 통해 성장하고 싶다면 방문자가 아니라 구성원이 되세요. 자본주의적 소유관념을 버리고 성장을 위한 길을 추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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