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은 어디서 오는걸까요 ?
오랜만에 브런치에서 알림이 왔어요.
글을 너무 오래 올리지 않아 작가님의 소식이 무척 궁금하다며 ^ ^;
내가 그동안 너무 초심을 잃고 게을렀나 싶어서 뜨끔 했습니다.
저는 지금 홍콩에 머물고 있어요.
일년만에 다시 크루즈 운항이 결정되었거든요.
당분간은 홍콩 내수 손님들만 모시고 기항지가 없는 여행만 할 수 있지만, 노선이 열린게 어디예요.
공항에 내리자마자 특유의 광동어 억양이 섞인 영어 발음으로, 너무 빠르게 말을 하는 사람들에 새삼 내가 지금 치열한 홍콩에 왔구나 하고 느낍니다.
여긴 요새 비가 자주 와요.
7, 8월은 주변에 태풍이 잦아 바다가 거친 시기이기도 하구요.
비가 오는 날엔 파전만한게 없죠 ?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사치이니..
금성무, 양조위, 유덕화가 나오는 홍콩 느와르 영화에, 홍차와 커피가 반반씩 섞인 홍콩인들의 음료 윈양을 달달하게 마시면서 마음을 달래 봅니다.
화양연화.
여권 하나만 달랑들고도 출국이 가능하던 그 자유로운 시절이 다시 올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