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시가 되어
엄마는 종일
호랑이처럼
크게 어흥
압력솥처럼
압력이 칙칙
수도꼭지처럼
잔소리 콸콸
그런데
나도 예전엔 아이였단다
아이야 나랑
바꿔 바꿔
신데렐라 요정아
12시까지 마술을 걸어 주렴
엄마는 아이
아이는 엄마로
엄마는 아이 놀이
제일 쉽지
아이도 엄마 놀이
재미 있어요
호랑이도 되어보고
압력솥, 수도꼭지 놀이하다
아이는 어느새
잠이 든다
12시가 지나면
마술은 그치고
꿈을 꾸다
깨어 보면
우리는 다시
우리 자리로
아이는 엄마
엄마는 아이
아이야
나랑 놀아줘서
고맙다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