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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ray Mar 22. 2022

외출

일상은 시가 되어

단추를 잠그고

지퍼를 올리고

모자를 쓰고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고

장갑을 끼면


준비 끝.


이랬던

겨울은 가고


가벼운 티셔츠

시원한 반바지

맨발에

슬리퍼 끄는

계절이 온다.


그런데 

아직도


단추를 잠그고

지퍼를 올리고

모자를 쓰고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는다.

 

장갑만 빼고.


아직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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