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일상은 시가 되어

by stray

우리 각자 인생이

가야 하는 곳이 정해져 있고

그곳으로 가는 길을 안다면


우리는 최대한 빠르게

그곳에 도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인생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몰라도 괜찮다.


딱히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없을 때,


우리는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면 된다.


난 길 따라 걷다 보면

어딘가에 이르고


도착한 그곳은 우리의

종착지가 된다.


난 길이 없다면

길을 만들며


이리저리 돌고 돌아

도착하는 종착지에서


우리는 결국

우리의 발자국을 돌아보며


우리가 살아온 인생의 종착지가

우리의 목적지였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