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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비빔밥

일상은 시가 되어

by stray

혼자 먹는

점심시간,


뭇국에

밥 말아먹기 싫어


차가운 뭇국

국물은 자작하게


찬밥을 말아

달래간장 조금


치즈 한 장을 넣어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양배추 소금 절임을

곁들여 먹었더니


국밥도 아닌 것이

비빔밥도 아닌 것이


계란도 없고

나물도 없는


이상한 나라의

비빔밥.


묘한 조합이라

이상할 줄 알았는데


묘하게 맛있었다.

그럼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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