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시가 되어
깨지도 않은
알에서
알을 깨고 나오는
새소리가 들리고
떨어지지도 않은
나뭇잎들에서
낙엽이
아른거린다.
기어 다니는 아기는
걸음마를 하게 되고
걷는 아이는
뛰게 된다.
온 세상이 나아가는
절차와 과정은
이미 눈에
선한데
한 사람
개인의 미래는
도통
알 수가 없으니
미래에는
도사가 없다.
떠돌이라 불리고 싶지만 항상 집에 있는.. 하고 싶은 건 많지만 할 줄 아는 건 없는.. 나를 알고 싶지만 모르는.. 아이 넷을 키우는 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