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또 다른 내가 심술궂은 말을 한다.
‘이게 니 본마음이야.’
하면서 남들에 대해 삐죽삐죽거린다.
내가 갖고 싶은 미음은 상냥한 마음.
내가 남들에게 주고 싶은 미음은 친절한 마음인데.
내 안에 두 개의 마음이
서로 머리를 내밀려고 한다.
내가 선택하는 건 상냥함과 친절함.
하지만 가끔은
표 나지 않게 심술을 부리기도 한다.
가끔은 편한 사람들한테 조금 표 나게
심술을 부리기도 한다.
솔직함도 중요해서
내 솔직한 미음을 되도록 부드럽게
내어놓는다.
부드러움은 중요하니까.
윤활유 같은 것.
서로의 모난 부분이 세게 부딪히지 않게
잘 중재해 주는 요소.
내 마음속에는 심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