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삶의 실력,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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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 요령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 나이쯤이면 삶의 요령들을 터득해서 무엇이든 능숙하게 척척해내야 하는 게 아닌가. 이십 대, 삼십 대 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시시때때로 흔들리는 나.

어떻게 살까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헤매는 자신이 한심해 보였다.


그런데 장자를 읽다 보니 물어야 한다고 한다.

정해진 답에 갇혀 그게 다인 줄 알고 살지 말라고 한다.

더 큰 마음을 가지려면 물음을 멈추지 말아야 한단다.

나는 잘 살고 있었던 게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수순 대로 살지 않고 나만의 또 다른 삶의 소용돌이를 그리려고 했던 이십 대의 나. 그 길은 계속해서 다음 나아갈 바를 물을 수밖에 없는 길. 어떻게 살까 하는 물음은 완결되지 않고 끝없이 되새김질되었다. 뭐, 잘 살아왔네.

그럼 내 삶의 목적은?

그것도 정해져 있거나 정하는 게 아니라, 내 본성을 따라 살면서 끊임없이 탐색해야 할 내 삶의 주제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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