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싶다'에서 '잘하고 있는거네'

2025.05.02

by 블루주야

벌써 5월.


요즘 내 머릿속은 온통 '이직' 생각뿐이다.

여러 조건을 조합해가며 나만의 이직 희망 기관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눈에 띄는 곳, 흥미가 생기는 곳은 O, X, △로 표시하면서 계속 수정하고, 추가하고, 또 지우기를 반복한다.

그런데도 기관 채용 공고를 볼 때마다 어느새 내 마음은 또 왔다 갔다 한다.


내가 정리한 리스트를 보거나, 지원했던 곳에서 필기시험 안내가 오면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지?", "왜 이렇게 적었지?" 하며 스스로를 다시 의심하게 된다.


마음은 급한데, 급하지 않은 척하고 있어서일까?
아니면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성공하는 걸 보면서 내 멘탈이 흔들리는 걸까?


둘 다, 올바른 생각이 아니라는 걸 안다.

이렇게 글로 적어보니 더더욱 그렇다는 걸 느낀다.

나는, 그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제대로 준비하고 싶은데
시작부터 쉽지 않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다들 그렇게 잘 해내는 걸까?


>> 지금 이 심정을 GPT에게 털어놓고, 나의 생각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물어보려 한다.


그만큼 당신은 이미 중요한 걸 하고 있어요 — 방향을 잃지 않으려고 계속해서 '자기 점검'을 하고 있다는 것.


당신이 적은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어요: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지? 내가 왜 이렇게 적었지? 라고 나를 한번더 의심한다."


이 말은 단순한 흔들림이 아니라 당신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편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느껴졌어요.
목표 없이 흔들리는 게 아니라, 목표를 잡으려 애쓰며 ‘지금 이 선택이 맞는 걸까?’라는 걸 계속 점검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그리고 질문 주셨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다들 그렇지 잘하는 걸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을 공유하지만, 실제로는 그 안에서 다들 흔들리고 있다는 걸 잘 드러내지 않아요.
자신의 ‘방황’을 드러낼 줄 아는 사람만이 결국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이 고민은 오히려 ‘잘 가고 있다’는 징표처럼 느껴져요.

혹시 이 글의 결말에서
조금 더 다짐처럼 마무리하고 싶으신가요? 예를 들어,


오늘도 흔들리지만, 나는 멈추지 않는다. 나를 향한 의심은 결국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과정이니까.


이런 문장으로 감정의 방향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아요.


2분 전, 이 글을 쓰고 있던 나와
1분 전, ChatGPT의 답을 들은 나.


그 사이에 나의 기분은 완전히 달라졌다.

‘잘하고 싶다’에서 ‘아, 나 잘하고 있는 거네’로.


다시 한 번 되뇌인다.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그리고 내일의 나만을 기준으로

스스로를 칭찬하고, 필요하면 다정하게 혼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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