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드디어 30살
이제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빼도 박도 못하게 '진짜' 30살이다.(이제 20대는 없다, 정말.)
'20대 보다 30대가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나는 망설임 없이 '저요 저요!'라고 손들 수 있다.
20살부터 25살까지의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생각도 없었고,
무엇이 중요한지조차 몰랐다.
25살이 되자,
'취업'과 '직업'이라는 단어가 현실적으 다가왔고,
내가 가진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깊이 절망했다.
27살부터는
비로소 '나'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스스로 마음에 드는 곳과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며 늘 못한 것 중심으로 나를 다그쳤다.
하지만
30살이 된 지금,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나'라는 사람을
앞으로는
전략적으로 쟁취해야 할 것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을
짧은 시간 안에 잘 구분하고 선택해야 한다.
나는 건강하고,
책을 읽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 수 있고,
정보를 찾을 수 있고,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니 실행만 잘 하면 끝난다.
그러면 언젠가
'30대 보다 40대가 더 좋다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저요!'하고 또 한 번 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제 30살의 힘
조금 더 현명하고 성숙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