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7
2024년 4월, 나는 지원부서에서 기획부서로 인사이동을 했다. 이유는 단 하나, 영화제 개최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영화제를 마치고 난 1년 후, 2025년 4월 나는 나의 미래를 '영화'보다는 '콘텐츠' 보다는 '인공지능' 보다는 '데이터'로 점점 좁혀지는 건지 멀어지는 건지 모르는 상황에 있다.
4월부터 나는 '인공지능'과 '영화'라는 두 생소한 키워드를 매일같이 검색했다. 여러 콘퍼런스를 쫓아다니며 연사들의 명함을 모았고, 어떤 인물을 영화제에 초청할지 고민하면서 진정한 기획이란 무엇인지 맛보기 시작했다. 작년의 영화제는 체계적이라기보다는 열정으로 가득 찬 마구잡이식 도전이었다.
이제 2025년, 저명한 팀장님 없이 나 혼자서 이 영화제를 이끌어가야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내 위치에서 이 영화제를 계속 개최하는 것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 2025년 말 AI영화제를 개최해야 하지만, 현재 내 위치에서 이 영화제를 진행하는 것이 나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시간은 많이 없다. 지금부터 6개월이 마지노선이다. 2025년 10월, 그때까지 나는 나의 방향키를 찾아보려고 한다. 그것도 매일매일 기록을 통해 나의 키를 찾아보려고 한다.
이번 AI영화제 경험은 내게 큰 도전이었지만,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내가 모르는 분야에 뛰어들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경험은 앞으로의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비록 지금은 '영화'와 '콘텐츠',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형체는 계속 눈에 아른 거리는 것 같다. 긍정적인 신호가 생각한다.
매일 이제 기록을 해보겠다! 한다. 이 고민이 순간 나중에는 엄청 귀여워지고 기특할 날이 분명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