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가들을 위한 헌정가.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수없이 이런 질문을 받는다
사실 대다수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저 꿈이라는 게 소박해지고, 꿈이 무엇이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내게 꿈에 대해서 묻는다면, 언제나 내 꿈에 대해서 그럴싸한 계획과 함께 장황한 꿈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있다.
나는 꿈을 먹고 사는 사람이다. 과거에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유명한 강사가 되는 게 꿈이었고, 한때는 연극배우를 꿈꿨으며, 더 어릴 때는 스케이트보드 선수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의 내 꿈은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작가가 되는 것이며, 그 때문에 소박하지만 그래도 먹고 살만한 삶을 살며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일하는 것이 내 꿈이다.
이런 꿈들을 이룰 수 있는가 없는가는 둘째 문제고, 꿈을 꾸기 시작하면 내 행동에는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대표적인 변화는 '된 사람처럼 행동하기'이다.
사진작가와 글 작가가 되고 싶은 지금, 나는 하루에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작가로서의 고뇌를 하며, 어떤 사진을 찍어야 더 좋은 사진이 나올지, 그리고 남이 찍은 사진들을 보며, 어떤 구도의 어떤 기술인지 세심하게 살피기 시작했다. 또한, 매일같이 글을 쓰며, 어떤 문장이 남들에게 더 울림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생각나는 글감들에 대해서 늘 메모하고, 기회가 되면 바로 조금씩 써두기 시작했다.
이렇게 '이미 작가'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나, 행동을 실제에 가깝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또 다른 변화는 바로 '미래의 모습을 그리기' 이다.
가령 나는 유명해졌을 때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Q&A를 스스로 해보기도 하는데, 왜 글을 쓰게 되었는지, 또는 왜 사진을 찍게 되었는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진과 글 작업을 하는지 등을 묻다 보면, 내가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이 구체화하기도 한다. 그렇게 그리는 미래는 짧은 단기적인 목표가 되기도 하고, 먼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 가령 사진작가로서의 꿈을 얘기하자면, 단기적으로는 공모전의 입상, SNS에서 소개되는 인플루언서가 되기 등이고, 장기적으로는 전시, 상업촬영 등을 하는 누구나 작가라고 인정해주는 모습이다. 또한, 글 작가로서도 단기적으로는 브런치에서 매거진의 발행이고, 장기적으로는 진짜 책을 내는 작가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냥 단순히 되었다가 아니라, 그 안에 세부적인 섬세함(인터뷰, 행동, 심지어 사는 곳)까지 정해서 상상하다 보면, 내 안에 열정이 다시 생기기도 하고, 슬럼프에서도 탈출하게 해주기도 한다.
이렇듯 누군가가 보면 몽상가, 즉 실현성이 없는 헛된 생각을 즐겨 하는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테슬라의 창업주 일론 마스크처럼 누구나 미친 소리라며, 절대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들을 이루는 것을 보면, 나는 몽상의 힘을 나는 믿기에, 오늘도 끊임없이 내 미래를 그리고 행동한다. 어떤 일들은 몽상으로써 끝나기도 하겠지만, 그저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을 함께한다면, 몽상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가 되고, 현실이 될 수 있다.
나와 같은 몽상가들은 남들이 뭐라 하든,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자신을 믿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자. 우리는 남들보다 더 혁신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열심히 꿈을 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