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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오스트 Sep 25. 2022

불편한 밤

일상의 시

재밌는 예능을 봐도

선선한 밤공기에 산책을 해도

좀처럼 떨쳐지지 않는 이 혼란함


사람이 좋아지는  감정

온전히 즐기기엔 너무 커져버린 걸까

어린아이가 나비를 보면 달려들고

개미를 보면 눈을 떼지 못하는 것처럼

작고 귀여운 것에 홀린 내 맘


내 손과 턱을 낯선 어깨에 기대어 본다

불편해 보이는 그 어깨는 나를 포근히 환영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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