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뛰어든다. 은행이자는 바닥이고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에서 저축 만으로 부를 쌓기는 어렵다.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재테크하면 가장 먼저 부동산과 주식이 떠오른다. 그런데 ‘억’ 단위로 돈이 필요한 부동산은 진입장벽이 높다. 반면 주식은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물론 주식도 돈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100만 원을 투자했을 때와 1억을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같더라도 벌어들이는 금액은 천지차이다.
그래도 100만 원을 은행에 넣어두기보단 주식에 투자해서 5% 수익을 얻는 편이 더 이득이다. 게다가 스마트폰만 있으면 주식을 사고파는 것도 어렵지 않다. 심지어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미국 기업의 주식도 쉽게 살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회사 주식을 사야 할까?
대세가 될 것 같은 언컨택트 관련된 주식을 살까? 팬심으로 좋아하는 연예인 소속사 주식을 살까? 아니면 오픈 채팅방에서 주워들은 회사 주식은 어떨까?
주식을 사는 건 물건을 사거나 외식메뉴를 정하는 것과 비슷하다. 노트북을 살 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무 노트북이나 구입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먼저 노트북 리뷰를 찾아볼 것이고 그다음 최저가를 검색해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노트북을 구입할 것이다.
그런데 왜 주식을 살 때는 리뷰도, 최저가도 알아보지 않고 묻지 마 투자를 하려 하는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주식에도 리뷰가 있고 최저가가 있어?
재무제표를 포함한 감사보고서를 꼭 봐야 하는 이유다. 회사가 내세우는 광고만 보고 물건을 살 것인가, 아니면 실사용자의 후기를 한번 읽어보고 살 것인가 하는 문제와 같다.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中
힘들어도 괜찮은 척, 망해가도 안 망해가는 척 포장을 하면 했지. 회사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싶은 경영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포장을 해도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까지 좋게 포장할 수는 없다. 감사보고서는 회사가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더라도 법률에 따라 기재하고 외부감사인의 감사를 거쳐 공시해야 한다.
재무제표에는 성장하는 기업인지, 망해가는 기업인지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다. 재무제표를 볼 줄 알면 망해가는 회사와 성장하는 회사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를 읽으면 주식 리뷰와 최저가 검색이 가능해진다. 책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나뉜다. 망해가는 기업 거르기, 성장하는 기업 찾기
재무제표를 통해 관리종목 편입이나 상장폐지의 위험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리뷰에 해당한다.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적정주가를 산정해서 주식의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 적정주가 산정은 최저가 검색에 해당한다.
당신이 이 책을 덮으면서 가지는 생각이 다음 두 가지 중 하나였으면 좋겠다. 두 가지 모두 주식으로 인행을 망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1. 주식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 하지 말아야겠다.
2. 주식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 제대로 공부하고 올바른 투자를 해야겠다.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中
이 책은 읽기만 해서는 안된다. 책의 내용을 이해했는지 실습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관심 있는 기업이나,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실습이 중요하다.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책의 내용이 어려울 순 있다. 하지만 주식으로 안정적인 재테크를 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누구나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읽어 나간다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실습을 해봤다. 가지고 있는 주식의 재무제표를 확인했고, 아니다 싶은 주식은 조금 손해 보더라도 팔아 버렸다. 해당 주식은 며칠 후 엄청나게 떨어졌다. 재무제표를 근거로 한 의사결정이 성공한 것이다. 물론 소 뒷걸음치다가 얻어걸린 성공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회사인지는 노 코멘트하겠다.
꾸준히 안타만 쳐도 시합에서 승리한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손해 보지 않고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게 중요하다. 꾸준한 수익의 비밀은 재무제표에 담겨있다. 주식투자로 장기적인 수익실현을 원한다면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는 책값 그 이상의 가치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