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가시적인 행동을 하나 적고, 미리 정해 놓은 기간 동안 그 행동을 매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은 팔 굽혀 펴기를 한 번 하고, 내일은 한 번 더 하고, 모레는 그것보다 한 번 더 하는 식으로 계속 이어 가다 보면 한 달 뒤에는 날마다 팔 굽혀 펴기를 30개씩 하게 된다. - 《작은 것의 힘》中
책의 내용을 삶에 적용하려면 실천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번 해봤다. 하루에 턱걸이를 하나씩 추가하기로. 첫째 날 턱걸이 하나는 너무 쉬었다. 둘째 날도 마찬가지였다.
턱걸이를 시작한 지 15일쯤 되자, 한 달 후가 기대되면서도 걱정됐다. 하루에 하나씩 늘려가면 한 달 후엔 30개를 두 달 후엔 60개를 해야 되는데 과연 할 수 있을까?
쓸데없는 걱정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보다 한 개만 더 하면 된다는 것에 집중했다. 그렇게 100일이 지났다. 2020년 6월 9일 턱걸이 100개를 달성했다. 어느샌가 등이 넓어졌고 팔뚝이 굵어졌다.
처음부터 턱걸이 100개를 목표로 했다면 진작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100개를 어떻게 해? 그런데 하루에 하나씩 턱걸이 개수를 늘려가다 보니 100개를 하게 됐다.
턱걸이 100개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0분이다. 20분이면 하루 24시간 중 1%쯤 되는 시간이다. 1%는 약하다. 그러나 시간을 만나면 강해진다. 매일 1%의 투자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었다. 체격이 좋아졌고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레어는 사소한 1%가 쌓이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매일 1%의 발전을 강조한다. “아~ 그렇구나”하고 책을 덮어버리면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변화는 실천했을 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