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세요 Strong K 강규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글잘러가 되고 싶다면 일독을 권하는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입니다.
스티븐 킹이 말하는 좋은 글은 두 가지 과정을 통해 탄생합니다. 먼저 글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자신에게 들려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는 과정 그리고 퇴고를 통해 그 이야기와 무관한 것들을 찾아 없애는 과정인데, 이때 중요한 것은 처음에는 나 자신만을 위한 글을 쓰지만 퇴고를 할 때는 읽는 사람을 위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독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책을 읽어주는 독자가 없다면 여러분은 그저 혼자 꽥꽥거리는 목소리일 뿐이다. - 유혹하는 글쓰기 p150」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글의 조건은 일단은 잘 읽혀야 합니다. 동시에 읽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유혹하는 글쓰기》에서도 비슷한 관점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은 글을 솔직하게 쓰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바지에 똥을 쌌다.'라는 문장을 쓰고 싶은데 '똥'이란 단어가 부적절해 보인다는 이유로 '대변' '실수' '큰일'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솔직하지 못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솔직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읽는 사람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없다고 합니다. 똥은 똥이라고 표현하자!
「글쓰기에서 정말 심각한 잘못은 낱말을 화려하게 치장하려고 하는 것으로 쉬운 낱말을 쓰면 어쩐지 좀 창피해서 굳이 어려운 낱말을 찾는 것이다.... 내 말뜻은 굳이 천박하게 말하라는 게 아니라 평이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쓰라는 것이다. - 유혹하는 글쓰기 p141」
글잘러tip.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최대한 쉬운 단어로 간결하게 쓰고 퇴고를 통해 읽는 사람을 배려하자.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많이 읽고 많이 써보라고 합니다. 스티븐 킹은 어딜 가나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마다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는 시간에 불평 대신 책 한 줄이라도 읽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킹은 독서와 마찬가지로 글쓰기도 매일 하라고 합니다. 정량적으로 하루에 천자 정도를 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여기서 천자는 목표점이 아닌 시작점입니다. 처음부터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으면 포기하기가 쉽기 때문인데요, 매일 천자를 쓰는 게 시작점이라면 그다음 단계는 얼마가 될까요?
《유혹하는 글쓰기》에서는 매일 독서와 글쓰기를 4~6시간가량 할 수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재미를 느끼는 것이 중요한데 시간이 있어도 재미가 없다면 독서와 글쓰기를 6시간씩 하는 것은 고문입니다. 그러나 재미만 있다면 6시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글잘러tip. 날마다 4~6시간은 독서와 글쓰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재미를 느껴야 한다.
책 한 권 읽는다고 해서 글잘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매일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면 가능한데 중요한 것은 글잘러가 되겠다는 목표보다는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목표는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실행으로 옮긴다면 그 과정에서 목표 그 이상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