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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승 강경빈 Dec 29. 2019

볼보는 어떻게 안전의 아이콘이 되었을까?

수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다투어 자사의 안정성을 홍보하지만 솔직히 믿음이 안 가는 회사들도 많다. 


연출된 상황이니까 그렇겠지 뭐... 실제로는 안 그럴걸?!!


그러나 볼보는 다르다. 볼보 하면 안전 안전하면 볼보라는 공식(?)이 떠오를 정도로 볼보의 안전에 대한 신뢰는 최상이다.


현재 모든 차에 적용되는 3 점식 안전벨트 방식을 최초로 개발한 회사가 볼보다. 그전까지 사용되던 2 점식 안전벨트는 충돌 시 운전자가 튕겨 저 나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볼보는 3 점식 안전벨트를 통해 단점을 개선한다. 


세계 최초 3 점식 안전벨트 개발 만으로도 안전을 생각하는 볼보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데 더 대단한 건 3 점식 안전벨트에 그 어떤 특허도 신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전을 미끼로 장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볼보는 강도 높은 실전 테스트를 통해 안전에 대한 신뢰를 쌓아왔다. 





그러나 볼보가 중국기업에 매각되면서 앞으로의 볼보는 안전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중국과 안전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볼보는 역시 볼보였다.  네 살 꼬마에게 트럭 운전을 시킨 볼보라는 영상 한편이면 볼보의 안전성을 신뢰하기 충분하다. 


차의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마케팅에 이용하는 라이브 테스트는 볼보의 마케팅 전략으로  네 살 꼬마에게 트럭 운전을 시킨 볼보 또한 라이브 테스트의 일환이다. 

영상에서는 테스트를 위해 실제와 흡사한 환경을 조성한 후 리모트 컨트롤러를 이용해서 꼬마에게 운전을 시킨다. 당연히 모든 상황은 안전한 통제 하에서 이루어진다. 


꼬마가 조종하는 볼보 18톤 트럭은 도랑에 빠지기도 하고 언덕에서 구르기도 한다. 심지어 집과 충돌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에도 볼보 트럭은 건재하다. 도랑에 빠지면 수륙양육처럼 도랑을 내달리고 언덕에서 굴러도 전복되지 않는다. 집과 충돌 후 집은 박살날 지언정 트럭은 멀쩡하다. 


구글에서 volvo live test를 검색해보면 볼보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기술력에도 감탄하게 되는 영상들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볼보 트럭 회장이 직접 라이브 테스트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상도 있다. 


볼보 트럭과 볼보 승용차가 같은 기술력을 사용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혹시 답을 아시는 분 계시다면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


  



볼보의 안전성과 기술력은 신뢰로 이어진다. 안전한 차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능력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안전한 차를 만들 수 없다. 기술력 없이 말로만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차를 누가 신뢰할 것이며 누가 구입하려고 하겠는가? 나라면 절대 신뢰하지도 구입하지도 않을 것이다. 


차뿐만이 아니다. 어떤 분야던지 신뢰의 기본은 능력이다. 신뢰는 언변으로 얻는 게 아니다.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뢰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러면 일단 능력부터 키우자. 그럼 신뢰는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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