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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승 강경빈 Feb 01. 2020

2020년 1월 결산

나는 2020년 1월을 어떻게 보냈나?

독서 - 12권 (67시간)

서평 - 9편

브런치 글 발행 - 21편 (서평 포함)

달리기 - 17일 64.73km


2020년 1월 읽기, 쓰기, 달리기 결산이다. 이 세 가지가 핵심 목표이자, 일 년 동안 꾸준히 실행할 목표다. 그리고 중국어 30분, 푸시업 100개, 필사는 이달의 목표였다.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목표와 핵심 결과를 의미하는 OKR(Objective, Key Result) 툴 사용을 추천한다. 구글을 비롯한 실리콘 벨리의 잘 나가는 기업들은 OKR을 사용한다. 


OKR에서 중요한 것은 핵심 결과는 측정과 검증이 가능해야 하고, 핵심 결과를 모두 성취했다면 목표는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 만일 핵심 결과를 성취했음에도 목표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OKR이 잘못 설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OKR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방식은 OKR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OKR의 창시자인 존 도어는 젊은 시절 인텔에서 근무를 하는데 이때 앤드 그로브로부터 OKR시스템을 배우게 된다. 


그로브는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성격을 아니었지만 열정적인 경영자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 어떤 관리자가 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 그로브는 그에게 새로운 역할을 찾아주었다(조금은 낮은 직급의 역할을). 그리고 그 관리자가 성공하면 기존의 지위와 명예를 다시 회복시켜 주었다. 또한 그는 해결사였다. 한 인텔 역사가가 언급했듯이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얻을지 정확히 알았다." 말하자면 그로브는 걸어 다니는 OKR이었다. - <OKR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방식> 中




나는 읽고, 쓰고, 달리기에 대한 결산을 통해 OKR을 적용해 보려고 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은 OKR을 제대로 소화 못 시켰다. 그러나 OKR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실천에 보려 한다. 


핵심 결과는 측정 가능해야 한다 - 1월에 12권의 책을 읽고 9편의 서평을 작성했다. 12권을 읽고 12편의 서평을 작성했다면 점수는 1.0이 된다. 그렇다면 12권 중 9편은 0,75점이다. 


0.75점이 나온 이유를 알아야 한다. 서평을 작성 못한 3권의 책은 카탈로니아 찬가, 굿 라이프, OKR이다.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은 이유는 <하룻밤에 읽는 근 현대 세계사> 서평을 쓰기 위함이었고 실제 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 서평에 카탈로니아 찬가의 내용을 녹여냈다. 


굿 라이프 서평 마감일은 2월 3일이다. 그룹원들하고의 약속이기도 한 서평이기 때문에 마감일까지는 서평을 작성할 것이다.  


1월을 결산하는 이 글은 OKR서평이기도 하다. 책을 읽는 것은 남의 생각을 읽거나, 새로운 지식들을 배우는 과정이다. 글쓰기는 남의 생각과 새로 익힌 지식에, 나의 생각과 통찰을 입히는 과정이다. '책을 평가한다'는 사전적 의미의 '서평'은 뭔가 거부감이 생긴다. 적당한 단어가 없어서 서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타인의 생각과 관점을 통해 내 생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그러다 보니 책과 관련된 내 삶의 이야기를 쓰기도 한다.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돼서 좋다. 



1월 글쓰기 목표는 브런치에 매일 글 30분씩 쓰기였다. 그런데 쓰다 보니 30분은 너무 짧았다. 그래서 목표를 1시간으로 높였고, 그러다 보니 한 달 동안 21개의 글을 발행할 수 있었다.(글 쓰는 시간은 매일 다르다. 최소 1시간이지, 어떤 날은 3~4시간씩 쓰기도 한다.) 2월에도 매일 1시간씩 글을 쓰는 게 목표다. 매일 최소 1시간씩 글을 쓰면 발행은 15개쯤 있을 것 같다. 


매일 글쓰기는 성과다. 글 15개 발행도 성과다. 그런데 브런치 구독자가 증가하는 것은 성공이다. 브런치 인기글이 되는 것도 성공이다. 다음 메인에 내 글이 게시되는 것도 성공이다. 브런치 카카오톡을 통해 내 글이  공유되는 것도 성공이다. 즉, 성과는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지만 성공은 노력만으론 안된다. 타인의 인정을 받아야 성공이 가능하다. 


브런치를 관찰한 결과, 브런치 인기글 되기 - 다음 메인 가기 - 브런치 카카오톡 순으로 난이도가 높아진다.  브런치에서 성공하기 위한 OKR을 어떻게 짜면 좋을지를 고민해 봐야겠다.



오늘의 글은 1월을 마무리하는 글로 시작해서 책 소개하고 글쓰기 포부를 밝히는 의식의 흐름이다.

작가의 이전글 본질에 집중하는 힘은 포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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