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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승 강경빈 Feb 27. 2020

비판적 사고와 다양한 관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2020년 2월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1,590명이 되었다. 어제보다 334명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에 대한 정보는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언론마다 코로나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있다.



"코로나19  334명 추가 확진" 


"코로나 환자 하루새 334명 늘었다"



팩트는 334명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한 언론사는 334명 추가 확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또 다른 언론사는 하루새 334명 늘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하루새'라는 표현에서 공포가 느껴진다. 그런데 조금만 침착하게 생각해보면 '하루새'라는 표현은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정보를 전달하는 게 목적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만약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는 게 목적이라면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면 신문이 잘 팔려나가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왜곡될 수 있다. - <타인의 영향력>  中



요즘 같은 세상에는 '신문이 잘 팔려나가지만'을 '클릭수가 오른다'로 바꿔도 무방하다. 클릭수는 트래픽을 증가시키고 이는 광고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간이 공포를 느끼는 이유는 생존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호랑이 무서운 줄 모르고 까부는 하룻강아지의 운명을 상상해 보면, 공포라는 감정이 생존에 필요하다는 게 납득된다. 



그러나 지나친 공포는 세상을 왜곡해서 바라보게 하고, 우리와 그들을 선명하게 부각하고 편을 가른다. 편 가르기는 누군가의 주머니를 채워준다. 기생충이 따로 없다.

기생충 박멸을 위해서라도 경제적 또는 사회적 이득을 노리며 편 가르기를 선동하는, 현실을 왜곡하는 사람들을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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