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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승 강경빈 Mar 08. 2020

자연파괴의 결과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인수공통 감염병이란? 

사람에게 전염되는 동물의 감염병을 의미한다. 인수공통 감염병의 개념을 이해하면, 조류독감, 사스, 신종 전염병, 그리고 전 세계적 유행병의 이면에 숨은 생물학적 복잡성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명저 ‘총 균 쇠’에 따르면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90%는 유럽인들이 지니고 온 균 때문에 죽었다고 한다. 


원주민을 몰살시킨 균은 가축화된 동물에게서 전파되었었는데 소, 말, 돼지 등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기원했다. 반면 아메리카 대륙에는 가축화할 동물이 없었다. 이로 인해 가축의 균에  면역이 생긴 유럽인들과 달리 면역이 없던 원주민은 몰살당했다. 인수공통 감염병은 농경사회와 함께 시작됐다.


자연 생태계가 붕괴되면서 동물을 숙주로 삼던 바이러스, 세균, 원생생물 등의 미생물이 인간에게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는 신종 전염병과 전 세계적인 유행병(판데믹)으로 이어진다. 과거에는 몇 달씩 걸리던 거리를 지금은 24시간 안에 도착한다. 인간이 빨라질수록 전염병의 전파도 빨라진다. 인수공통 감염병은 복잡성에 의해 초래된 결과로 인간이 완전하게 퇴치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야생동물 집단의 모니터링을 통해 인수공통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병원체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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