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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우 Aug 05. 2022

만성통증에 대하여 2

진정되지 않는 통증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저번 시간에는 UNREST라는 다큐멘터리를 이야기를 하면서

원인을 몰라서 처치할 수 없는

그런 질환의 곤란함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히스테리증이 발병을  하게 되면요

신병이란 말까지 하는 경우가 있어요

진단도 안 나오고 계속적으로 고통에 시달려야 되니까  

신병으로라도 받아들이려고 하는 겁니다


신병이라고 하니까 하는 말이지

정신분석에서는 신병이나 빙의 같은 것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아요

대신에 그런 현상을 일으키는

정신작용을 연구하자는 거죠

제가 서울에서 강의할 때도

그런 질문을 한 번 받았어요

정신분석에선 빙의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

빙의와 같은 것은 정신분석에서

히스테리로 생각하고 있어요


프로이트가 쓴 히스테리 연구를 읽어보면요

그 책에 나오는 사람들도

어떻게 보면 다 귀신 들린 것처럼 보여요


엘리자베스는 갑자기 질환이 발병하더니

걷지도 못하고 누워서 어~ 하고 있지


에미 부인 같은 경우에는

히스테리 발병으로 틱도 생겼거든요?

에미 부인은 귀족 가문이에요

그 이름에 VON이 붙어요

귀족이거든요

굉장히 좋은 가문 아가씨였어요

그럼 걷거나 자세 잡을 때 얼마나 바른 자세 하겠어요

그런데 히스테리 발병하고 이 여자가 어떻게 걷냐면


이렇게 해가지고

이런 자세로 좀비처럼 걸어요

그런 모습이 귀신 들린 것처럼 보이죠


신경증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현상을

이런 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드물지는 않아요

보통 우리가 성문제에 대해서 고민할 때

BDSM이라고 하죠?

제가 조금 조사를 과거에 한 적이 있는데

신경증 반응을 자기의 성적 성향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영화에서도 그런 게 등장합니다)

https://brunch.co.kr/@stryperhan/32

그런 오해가 일어나는 게

그 사람들도 다 위계가 있나 봐요

성향을 지적해주는 사람이 있고 한데

"너 이런 거 좋아하니까 이런 성향이다"

그렇게 하면서 그 말이 힘을 좀 얻으면서

그쪽으로 좀 굳혀지는 것 같거든요?

제가 그쪽 세계는 잘 모르니까

좀 조사를 해 봐야겠죠


다시 원래 내용으로 돌아가 봅시다

의사의 진단이 면역체계 문제라고 하면

환자 입장에서는 기뻐요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고

통증을 멈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병의 원인을 찾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푸는 거죠

과거로부터 풀리지 않는 전염병에 대한 미스터리가 있긴 했어요

만성피로증후군을 발견을 한  의사가 있습니다

폴 체니라는 사람인데요

이 사람은 미스터리인 그런 감염증에 대한 사례를 이야기를 해요


어떤 소녀 야구팀이 있어요

(농구팀입니다...)

단핵증으로 보이는 질환으로 고생했습니다

단핵증이 뭐냐면

키스병으로도 불리는 거예요

입에 어떤 물집이 생기는 거죠

여기에 감염되면 졸음 오고 열나고 식욕도 떨어지고

근육통도 생기고 림프절도 붓고 그런데요

그 외에 다른 여러 가지 증상도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것들도 있고요

그런데 이게 감기 바이러스하고 같아서

치료되어서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

증상만 사라진대요

그런데 어떤 소녀 야구(농구) 팀이 단핵증으로 보이는

이 질환을 호소하기 시작해요

그 해 7~8월에 200건이 넘는 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납니다

단핵증 자체는요

직접적인 피부 접촉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공기로 감염되는 것도 아니고

감염된 숫자가 굉장히 많았다는 거예요

감염이 이만큼 일어났다

치료에서는 크게 문제가 안 될 수가 있어요

(진짜 단핵증이면 금방 치료되니까)


근데 진짜 문제는요 

단핵증으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증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초기하고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겁니다

의학자료 같은 걸 보니까

일반적으로 이 단핵증이라는 건 4주 안에 없어진다고 하는데

그게 아닌 거예요


그리고 이 단핵증 증상

입에 있는 물집 같은 게 사라져도요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거예요 

거기다가 인지능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요 

이 질환에 걸리면서 시야가 좀 좁아졌을 겁니다

이런 내용들은 의학적으로 관찰이 안 되는 거예요

원인을 알 수가 없으니까


전례가 없는 사례는요 

막연함을 가져다줘요

어떤 병에 대한 치료 기록이 있고 치료 사례가 있으면

그걸 토대로 해가지고

현재의 질환의 치료법을 개발을 할 수가 있어요

근데 그런 게 없다는 거죠

치료 사례가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신분석 역시도 이 사례가 굉장히 중요해요

예를 들어서 의사들이 의학적 개념을 배운다고 해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써먹는지 알아야 될 거 아니에요


정신 분석 역시도 그렇습니다

분석 개념이 여러 가지가 있고

방어기제란 측면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해서 어떻게 써먹는가? 이게 더 중요해요

왜 야구로 썼을까...

제가 생각했을 때

소녀 야구(농구...) 팀의 단핵증 이란 게요

바이러스 감염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있을 가능성이 있죠

하지만 이것만 있던 것은 아닐 겁니다


이런 경우가 있어요

어느 학교에서 급식 먹고

한 사람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요

이 급식을 가지고 온 회사의 음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급식을 먹은 사람들은

식중독 가능성을 다 내포하고  있잖아요

근데 이때 같은 급식 안 먹고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거나 한 사람도

같은 식중독 증상을 보일  수가 있는 겁니다

그때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이유 가요

정신분석에서는 히스테리 동일시라고 이야기해요

집단 동일시라는 말도 쓰죠


식중독 증상을 보이니까

학교 빠지고 집에 가서 놀 수 있으니까 좀 부럽다

그러니까 자기도 이 증상을 보이면 집에 가서 놀 수 있다

이런 내용이 반영되어 있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히스테리 동일시가 일어나는 경우는요

어느 여자 기숙사에 어떤 아가씨가

멋진 청년의 러브레터를 받았는데

그날 밤은 그 여자 기숙사 전체가 막 설레서 난리였다

뭐 이런 이야기도 있기는 하지요


자 다시 소녀 야구(농구) 팀 이야기로

처음에는 접촉해서 감염된 사람이 몇 명이 안 되는데

갑자기 200명까지 늘어났다

이게 전부 다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

그렇게 그렇게 늘어났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증상에 대해서 추적조사를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더 심해졌단 말이에요

일반적 단핵증이 아니라는 거고요

게다가 아픈 상태 가요

하루 이틀 뭐 1개월?

이 정도 유지되는 게 아니라 수년 동안 지속이 되는 거예요

거기다 갈수록 심해졌고


그러니까 완전 다른 증상이 되어 버리는 거죠

이런 걸로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조울증이나 우울증이나

이런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분 중에

류머티즘에 시달리는 분들 있어요

합병증으로

류머티즘이 있으면요

처음에는 별로 안 불편해요

한 부분만 약간 불편하다 뿐이지

아주 사소하게 불편한 정도지

큰 문제가 안 됐단 말입니다

증상 때문에 기분 떨어지는 게

더 큰 문제로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이게 안 나아요

안 나으면서 점점 커져요

각 관절로 점점 퍼지면서

나중에는 전신으로 다 퍼져요

그럼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들어요

밥도 간신히 먹고요

움직이려고 해도 움직임도 제대로 취할 수도 없고 그래요 

그게 히스테리성 류머티즘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류머티즘 같은 경우에는

프로이트도 히스테리 연구에서 

드러나는 증상 중 하나를 류머티즘으로 딱 꼽아요

만성피로에 대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조사를 합니다

근데 이 사람들이 나가서 조사를 해보니까

바이러스도 없어요

면역 체계에도 이상이 없단 말이죠

그리고 특별하게 이 질환이 자주 유발되는 지역도 없어요

그럼 이게 뭐냐?

병인론에는 딱 맞아떨어지는 게 없다는 거예요

의학적으로 병의 원인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원인이 없는데 사람들이 원인 찾으려고 애를 많이 쓰잖아요

의사를 만난다고 해도요

이런 질환에 대해서 손을 못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의사가 해주는 말이 효과를 일으킬 수는 있습니다

의사는 치료를 위해서 전문적인 말을 할 수가 있고요

그것을 환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결정돼요

이 언어의 효과를 현장에서 발견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어쩌면 이 다큐멘터리에서

의사가 질환의 원인을 감염으로 진단했기 때문에

그 믿음이 어느 정도 효과를 일으킨 건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런 실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다큐멘터리에서 의사를 만나고

치료제를 처방받고 그 약을 먹어요

그 뒤에 또 걷는단 말이에요

이때 처방약은 항바이러스제예요

감염 때문에 이 상태(걷지도 못하는)가 됐으니까

바이러스 없으면 된다

항바이러스제를 먹어요

먹고 믿음을 가지고 걷죠


"아~ 이제 나 괜찮아졌구나!"

"원인을 찾았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처음에는 좋아요

진짜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면

이게 정말 효과가 있어서

병의 원인이 사라졌기 때문에

치료가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게 아닌 거죠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재발해요

전문가의 말이 그런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이지

병이 치료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여기서요 조금 구분할 게 있어요

의료 암시라는 게 있고요

의사의 암시가 있어요

이 두 개는 차이가 다 다르거든요?


의료 암시는요

흔히 그 병원 관계자가

간호사가 약 지어 주고 주사 놔주고 하면서

"이런 이런 치료가 있으니까 괜찮아지실 거예요"

건강을 되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라고 말하는 게 의료 암시예요



그런데 의사의 암시는요

환자하고 대화를 하면서 이 사이에서 전이 관계가 있단 말이에요

이 전이 관계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꽂혀버리는 게 의사의 암시예요

의사의 암시가 힘이 훨씬 세죠


제가 예전에 그 crps를 설명하는 영상에서

환자가 의사와 상담하고

나아지는 것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의사 분이 실습생이었죠

실습생임에도 불구하고

의사 입장에서 전문적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효과 나왔다는 거예요

해당 경험을 한 의사의 댓글

따라서 전문가가 해당 질환에 대해서 들어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 장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걸었어요

시간이 지나고 다시 재발을 하게 되죠

감염을 원인으로 잡았고

감염이 병의 원인이었다면 재발할 이유가 없죠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거기에 대해 이미 준비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병을 방어할 수가 있단 말이에요


재발이 일어났다는 것은

원인을 잘못짚었다는 말일 거예요

그리고 이런 재발의 경우는요

정신분석 임상에서 등장하는 것도 굉장히 비슷해요


제 분석 경험에서도 그런 경험 있어요

제가 발표한 지영이 사례에서도

지영이 같은 경우에는 자해행위가 멈췄어요


자해행위가 멈추니까

의식에서 제일 처음에 문제가 되는 행동이 교정이 되었다 치면

다 낫았다고 믿음을 가지고

자기가 증상의 지배력을 지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단 말이에요

이 생각을 타고 들어와서

분석을 그만두게 만들어요


그때 저는 여기에 대해서

제가 경험이 아주 없는 게 아니었으니까

조금 더 해 보자

아무리 공부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좀 더 다루는 게 너에게 좋지 않겠냐?

그렇게 얘기를 했죠

그때 당시에 [무료였는데]


그런데 "공부하는데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분석 여기까지 할게요" 하고 그만뒀어요

나중에 대학 올라가서 재발하고 나서

더 심해져서 이제 온 거예요

그 외에도 뭐 비슷한 경우는 꽤 많아요


정신분석이 1년 지나서 효과 나온다고

그렇게 가르치기도 하지만

정신분석을 하자마자 효과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어요

초기에 효과가 빨리 나왔다고 해서

내가 병을 극복했구나 해서

분석을 포기 한단 말이에요

그럼 그 틈을 타서 다시 증상이 치고 들어와서 다시 재발을 하거든요

이 주인공인 젠의 재발 역시

이런 신경증의 기전과 같다고 여겨져요

이 젠의 질환은 해부학적으로는 이해가 안 되죠

정신질환의 재발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부학적으로 검토할 수가 없어요

근데 약물 복용하다가 재발하면 조금 다른 기전이 들어가요

정신질환의 경우예요


다큐멘터리 얘기로 다시 돌아가 봅시다

자 이 주인공은요

눈에서 통증을 느껴서 눈을 못 떠요

눈이 굉장히 아픈데

앞을 못 보는 거예요

그러면 이런 눈의 통증은 어떻게 생각할 수가 있냐?

이건 뭐 안과 가도  답이 안 나와요

눈이 계속 아프니까


프로이트는 그 히스테리를 연구하면서요

눈에서 히스테리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관찰해요

옛날 영화 중에서

프로이트라는 영화가 있어요

그 영화에서 보면요

프로이트가 히스테리 환자들 관찰하고

눈앞에 이렇게 양초 같은 거 대면서

동공반사 같은 것을 관찰하는 장면이 나와요

근데 히스테리성 실명 상태에 빠져 있으니까

안구에 불빛을 갖다가 흔들어도 안구가 반응을 하지 않는 거예요

눈을 뜨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 거죠

이것은 히스테리성 실명이라는 그런 말을 써요

과거의 정신의학 용어로 쓰면

암 소화라는 말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눈앞이 보이지 않는 거예요


요즘에는 시야 암전증 이런 말도 쓸 수가 있는데

이 예시 같으면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경험이 되는데

주변에서 무슨 이야기를 막 하고 있는데

나 혼자 멍 때리고 그 옆에서 무슨 얘기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머릿속이 까매지거나 하얘지거나

이것도 시야 암전 현상의 하나로 보고 있어요

쉽게 말해서 이때의 뜻은

'내 앞에 펼쳐진 현실을 보고 싶지 않다'

그런 거예요


주인공이 안구에서 느끼는 통증 역시도 이거 하고

같은 역할을 해 주고 있는 겁니다

주체가 처해져 있는 현실이 너무 힘든 거예요

몸 아파서 아무것도 못 하는데 현실은 계속 바뀌고 있지

그러니까 보고 싶지 않으니 눈 감는 거죠

통증이 발생하는 그에 따라 의미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제 경험에서는 통증은 발생하지 않고

그냥 눈만 감고 뜨지 못한 경우는 있었어요

이 경우는 제가 이 사례가 있는 책이 있거든요?

(개정증보 중이라 현재 판매하지 않습니다)

이걸 출판하게 되면 그때 이야기를 하지 싶네요

(정신과 병동 경험입니다. 아 브런치에는 써놨군요)

https://brunch.co.kr/@stryperhan/108

한 5년 동안 눈 못 뜨고 있던 부인인데

이 분이 어느 날 눈을 탁 뜬 거예요

정말 말도 안 되는 거 같지만 정신분석 임상에서 이런 일이 있습니다

근데 그 경우는 히스테리라고 볼 수 없었고요

근데 그런 경험을 할 당시 제가 조금 미숙했기 때문에

(인턴 시점이어서...)

히스테리성으로 생각한 그런 경향이 있었어요


눈을 감는다는 행동의 문제와

안구의 반응이라는 것을 똑같이 생각했던 거죠

이것을 좀 구분이 됐어야 하는데

이런 히스테리 증상이 발병하면요

삶이 멈춰버립니다

동시에 현실에서 많은 게 박탈되어 버려요

게다가 이 주인공은 아이를 가지고 싶은데

현재 자기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까

아이들 가지는 것도 어렵다고 판단을 해요

이게 히스테리증이면

아이를 가지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상 리비도 투자가 들어가게 되거든요


프로이트도 그런 이야기를 하긴 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자기 몸 안에 아이가 있는데

이 아이에게 온갖 사랑을 다 투자할 거 아니에요

여기에서 증상이 좀 가벼워질 수가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죠


어떤 여성분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우울증이 뭐 되게 심했다

그런데 아이를 가졌을 때는 괜찮았어요

애를 가졌을 때는

정말 우울하지도 않고

정말 살만 했는데

애 낳고 나서 다시 우울해졌다 나 미치겠다 죽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어쩌면 이런 측면이 산후 우울로도 연결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구에서 느끼는 이런 통증

현대의학에서 다루는 데는 한계가 있을 거예요

이렇게 등장하는 통증은 신체적 원인이 없고요

환각의 성질을 띠고 있는 거예요

프로이트는 히스테리 연구에서 직접적으로

통증 환각이라는 말까지 써요


예를 들면 crps 환자의 통증이

왜 안 사라지냐?

통증 자체가 환각으로 등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은 하잖아요

crps는


마약성 진통제가 또 왜 안 듣냐?

통증 환각을 일으키는 정신작용의 이전하고

마약성 진통제가 일으키는 정신 작용기전 하고 다르다는 거죠

그러니까 통증이 안 멈추는 거죠


그러면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어요

정말 crps 같은 통증이요

정신적 문제로 일어났다고 하면 화내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 경우에는

이 분들의 체면이 되게 중요한 겁니다

자신의 갈등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분들은 체면을 잃느니 차라리 죽으련다

이러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분들의 경우에는 아픈 것보다 체면이 우선이신 분들이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 다큐를 보면서 생각한 지점들이 아직 더 있습니다

꽤 많아요


다음 시간에는 만성통증이

유전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신경증 유전 문제하고

조금 연결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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