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을 수는 있나요?
필로폰을 어떻게 끊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질문하신 분이 있어요
중독 상태에 있으면 약을 끊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과정도 견디기는 굉장히 힘들어요
일단 질문과 답변이니까
질문 먼저 읽어드리겠습니다
부모님을 모두 여의고 저와 오빠 둘이 살다가
저는 결혼을 해서 가정이 있습니다 아기도 있고요
저와 떨어지기 시작하며 근근이 그럭저럭 생활하다가
코로나로 인한 실직으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거기에서 알게 된 어떤 인물에 의해
강제로 필로폰을 입으로 털어 넣고 구타를 당해
그 뒤로 중독 증세를 보이며 근 일 년 동안 필로폰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 강제로 했을 때만 입으로 했고
그다음부터는 주사로 했다고 합니다
여러 유튜브를 보니 주사가 가장 중독성이 강해서
약쟁이들도 피한다고 하던데
겁도 많았던 새끼가
그 짓을 했다는 걸 보니
많이 마음이 힘들었었나 봅니다
약을 하면서 저 포함 주위에 생계비를 이유로 돈을 많이 빌리고
일도 약에 취해 자대니 못 다니고
강아지랑 둘이 사는 집도 똥밭으로 만들어두고 그랬더군요
당연히 월세, 전기세, 물세 미납이었어요
몇 달 전에 집을 똥밭으로 만든걸
집주인을 통해 알게 되었고요
그걸 해결하니까
잠수를 타서 그때까지만 해도
연락 안 되던 오빠가 나타났어요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어요
필로폰으로 잡혀있다고
처음엔 이놈이랑 연 끊어야겠다 생각했지만
저 아니면 아무도 도움 줄 사람이 없는데
정신력으로 버티며 끊어야 하는 약이라는데
정신적으로라도 도움을 주고자 다시 한번만 손을 잡아주려 합니다.
제가 그동안 생각한 건
저희 집에는 못살고
근처 고시원에 살면서
매일 저녁은 우리 집에서 먹는다
이후 제가 어차피 운동을 하니
불러내어 운동을 할 예정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매일같이 일기를 쓰게 하고
그래서 제가 그걸 보고 코멘트를 다는 거예요
위로의 말이라던가 이럴 때는 이러는 게 좋겠다 정도
핸드폰에 위치 추적 어플을 깔게 하고요
그렇게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당분간은 저랑 둘이서만
병원은 마약근절을 목적으로 한 무료병원이 있는 거 같아
지속적으로 보낼 생각입니다.
필로폰을 한번 하면 정말 끊기가 어렵다는데
끊은 사람이 있을까요??
저런 방법을 통해 나아질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고 혼란스럽습니다
필로폰을 했던 분이 끊게 되셨다면 무슨 이유였고
어떻게 끊었는지 그런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유튜브 영상은 웬만한 건 다 보았습니다
일어나서부터 자기 전까지
마약에 대한 대책과 해결방법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만 들더라고요
제가 저번 주까지 촬영한 영상이 모두 각성제 관련이었죠?
필로폰 역시 각성젭니다
결혼하신 여동생분이 질문을 주셨는데
자기 오빠가 약에 빠져있다고요.
그런데 내용을 보면 조금 믿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요
약에 빠진 사람의 말은 신뢰성이 그다지 없습니다
못 믿어요
예를 들면 펜타닐 같은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을 보면 그래요
그 약 달라고 사정사정을 했는데
중독의 책임은 다른 사람에게 져달라고 하는 거예요
그럼 그 오빠 분도 보면
처음에는 약을 강제로 먹었고 그다음에는 주사제로 했다?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먹은 것과 주사제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도 그래요.
필로폰을 먹이고 구타를 했다?
필로폰 한 상태에서 구타를 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될 거예요
필로폰에 각성 작용이 일어나잖아요?
그걸로 인해서 흥분이 발생해요
그리고 그게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충동 작용이 굉장히 강렬해지거든요
겁도 많았던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약에 취하면 겁?
그런 거 없습니다
우리가 겁을 내는 건요
정신이 기능하고 있어야 겁도 내요
약에 취하면 그런 게 사라지죠.
정신작용을 망가뜨리거든요.
그래서 마약쟁이들은요
약 준다고 하면 무슨 짓이라도 합니다
마약 다큐에서 봐도 그런 게 있어요
젊은 여성분이 약하다가
약주는 사람 정말 아무 나하고 막 잠자리하는
그런 내용들도 접할 수가 있어요
오빠니까 도움을 주고 싶은 좋은 마음은 알겠어요
누구나 그럴 겁니다
그런데 오빠가 약을 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금단이 괜히 힘든 게 아닙니다.
정신과 약에 중독된 사람들도
향정신성 약품의 금단을 견디지 못해서 실패를 많이 해요
우리 몸의 체온은 36.5도를 늘 유지하죠?
정신도 마찬가집니다.
정신도 늘 안정적인 정신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해요
그래서 그 균형을 맞추는 작용이 일어납니다
불안이 좀 심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고 하면
신체에 통증 같은 것들이 발생하는
히스테리 발작 같은 것이 일어나기도 해요
증상이 일어나면서 우리 의식은 좀 괴로운데
정신적 평형은 조금 맞춰지거든요?
지금 계획하신 것들을 보면
매일 일기 쓰기와 같은 게 있어요
부수적으로 보면 좋아 보이긴 할 겁니다
마약 문제를 심리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신체적인 문제로 봐야 돼요
특히나 마약중독의 문제는요
심리적인 거하고 좀 별개로 봐야 됩니다
차라리 노동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돼요
마약중독되신 분들이
금단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서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 사람들의 인권은 일반인들의 인권과 똑같아요
특별한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약물에 중독되었다는 이유로
좀 더 특별한 걸 바라요
중독은 결핍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과잉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거죠
그래서 그 사람들의 과잉요구를 잘라낼 필요가 있어요
또 약으로 망가진 정신작용을 살리려면
꽤 오랜 시간을 버텨야 됩니다
일정한 생활을 계속 유지를 해 나가야죠
그 과정에서
금단의 그 끔찍한 고통을 견뎌야 돼요
삶을 되찾기 위해서는
그만한 고통이 수반되어야만 하는 겁니다
마약을 끊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에요
끊은 사람들의 존재는 있어요
마약 중독자들의 인터뷰 같은 것을 보면
약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을 하잖아요?
그런데 약에 중독된 사람들의 말은 믿을 수 없다고 했죠?
약물 중독이 있는 사람들이
과연 약을 앞에 두고도 그런 이야기를 하겠어요?
안 합니다
약쟁이가 사람 보겠습니까?
약만 보죠
각성제는 신체 장기에 손상을 가져온다고
저번 영상에서 이야기했어요
그러면 신장부터 상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손상은 점점 퍼져갔을 겁니다.
과거에도 필로폰 해가지고 헤롱헤롱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 사람들이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어서 끊은 게 아닙니다
물론 삶의 과정에서
한두 번 하다가 그냥 그만두는 사람도 있긴 해요
그런데 계속 약을 했잖아요?
그럼 이 사람들한테
큰 병이 생겨서 장기가 손상이 됩니다
그래서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약 더 하면 죽는 그 상황까지 가요
실제 사례를 직접 봤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곤란하네요
마약중독을 두고 사회적 질병이라고 합니다
사회를 그렇게 병들게 하는 것이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죠
그래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약물은 정신을 망가뜨린다고 했잖아요?
이 사람들에게 진짜 치료는 뭐냐?
처벌이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는 금단의 문제도요
초자아의 처벌과 관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에 따른다면
질문자 분의 오빠를 위해서는
경찰에 자수하고 처벌받아라
이게 가장 좋을 수가 있어요
물론 출소 뽕이라든지 그런 문제도 있죠
그들은 법을 무시하고 살겠다는 겁니다
사회화를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약물중독에 노출이 되어서
고통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좀 듣기 싫은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독의 문제는
결과적으로 이 처벌과 관련되어 있다는 거
(누구라도 피할 수 없음)
마찬가지로 초자아의 처벌이 내려오기 때문에
의식이 괴로운 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