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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우 Aug 05. 2023

교육이 공부만 하는 것일까?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

안녕하십니까? 프로이튜븝니다. 

요즘 주호민 작가의 특수 교사 고소로 의견이 분분합니다. 

충분히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사건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사건을 보면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교육을 뭐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행동이 '정서적 아동학대'라고 믿는 걸까요?


현재 초등학교에서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사에 대한 갑질이나 교사를 폭행한다거나 

심지어 특수학급에서도 교사에 대한 고소가 나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행동했다는 것은 

초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하다고 봐도 될 겁니다 


하긴 MZ 세대가 받은 주입식 교육의 폐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성적만 중요시했으니까요. 

그래서 학교교육에 반감을 조금 가질 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 


여기서 공부 좀 했다 하는 사람들은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까지 교육의 난이도가 어땠나요? 

고만고만합니다. 

그중에서도 잘하고 잘 못하고 가 좀 나타나긴 하지만요. 

그리고 중학교에 진학해서 난이도가 확 올라갑니다.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단지 초등이니까 쉬운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교육자체를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 될 겁니다. 


초등교육의 핵심은 고등고육에서 이야기하는 인재 양성과 좀 다릅니다. 

초등교육의 핵심은 '질서'를 형성하는 것에 있습니다. 

인재 양성과는 다르게 기초적인 사회질서 함양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특수교육은 어떻습니까? 

인간이 태어나서 언어를 배우고 엄마아빠를 부를 수 있게 된 후에 

그 뒤에 우리는 '질서'를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타고난 장애로 인해서 그 질서를 학습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수한 방식으로 교육을 하는 겁니다. 

설리번 선생님과 헬렌 켈러

우리가 생각하는 설리번 선생님이 항상 온화하고 따뜻하게 

폭력적인 데다가 귀도 잘 안 들리는 헬렌켈러를 감싸주었을까요?

안 들리니까 소리 질러야 되고 제멋대로 나까 팔다리 잡아서 제압해야 했을 겁니다.

그 시절, 백의의 천사라고 불렸던 나이팅 게일도 

약품이나 물자 부족하면 무기 들고 창고 점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주호민 작가의 아들이 왜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했을까요?

자기가 질서를 어겼고 그에 따르는 책임이 있는 걸 아는 겁니다. 

책임지게 하는 하는 사람이 무서우니까요.

그리고 그 책임을 지고 싶지 않으면 

도망가면 됩니다. 

전학했잖아요. 


말을 배우면서 문법을 익히듯 

교육도 이렇게 사회적 질서를 배우게 하는 겁니다.

잠깐 첨언한다면 

흔히 말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도 

자꾸 엄마를 욕망하고 아빠를 싫어하는 그런 걸로만 설명하는데 

그 경험들이 종합되어서 법에 대한 태도를 형성합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이상하게 설명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훨씬 많습니다. 

내 제자들도 이해력이 좀 딸렸어...

초등교육의 핵심은 질서교육에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의 난이도보다는 사회질서를 지킬 수 있게 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말하는 '법'을 배우고 글 쓰는 '법'을 배웁니다.

그걸 가르쳐주는 것이 선생님입니다. 

그래서 제자는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말과 글을 받아먹고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수교육도 마찬가집니다. 

주호민 작가의 아내가 그린 웹툰에서 

자기 자녀가 잘못을 했는데 스스로 자기 연민에 빠지는 그런 모습이 나옵니다. 

특수교육은 말과 글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사회적 질서에 위반되는 이러한 행위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 

단순 감성팔이정도로 상황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정도로 특별대우 받는다느건...방임입니다.

장애가 면죄부는 아니니까요.

초등교육의 핵심이 질서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가 교권침해에서 본 가해자들은 

과연 우리 사회의 질서를 제대로 지킬 수 있을까요? 

범죄율을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과거에 선생님들의 교권은 상당했습니다. 

경찰서에 끌려가도 선생님이 데리고 올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또 빗나가는 제자를 패서라도 사람만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도 제 친구가 실제로 그런걸 봤고요. 


기초적 사회질서를 위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범죄'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치적 중립성과 같은 내용도 무척 중요합니다. 

교사가 사상을 일찍 주입하게 된다면 

학생은 사상과 다른 현실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그 것이 좋고 긍정적인 것이라 믿을 수는 있지만 

그 결과로 학생이 고통에 빠진다면 후회는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왜 이런....

최근 신림역 사건과 같은 묻지마 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자신이 불행해서라고 진술했습니다만 

글쎄요. 저는 그 사람이 질서를 무시했다고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행복이니 불행이니 지껄이면서 사람들을 해친것을 정당화하죠. 

질서를 무시하면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 세계관을 활용합니다. 

세계관은 언제나 현실과 부딪히고 좌절을 이끌어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여러분들의 자녀가 다른 애들을 패고 다니고 선생님도 건드릴 수 없는

불량아가 되어서 성장했다고 해봅시다. 장래는 뭐가 될까요? 

그리고 여러분들의 자녀가 선생님도 건드릴 수 없는 아이에게 매일 폭력을 당한다고 해봅시다. 

선생님은 거기에 대해서 어떤 개입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말해도 소용없다면서 매일 눈물만 훔칩니다. 

이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저는 하나는 사기꾼(불량배)으로 다른 하나는 신경증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기꾼(불량배)은 갈등하지 않기 때문에 질서를 무시하고 

신경증자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질서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어디서 남들 때리고 고소합의금을 내거나 빨간줄이 그이면 좋겠습니까? 

아님 선생님한테 몇 대 맞고 끝나는게 낫겠습니까?

그럼 오늘 영상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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