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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지혜 Jun 22. 2024

가공식품을 끊은 3개월 동안 먹은 것들

Photo by Mordo Bilman on Unsplash


3개월 동안 가공식품 끊기를 하면서 먹었던 음식들. 약 93%의 비가공식품을 먹고 7%의 가공식품을 먹었다. 즐겁게 하기도 하고 유혹에 빠져 라면을 먹어버리기도 하고 했었다. 앞으로 계속해서 할 것이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다. 봉지 또는 박스에 포장해서 파는 음식들을 사지 않는 것이 주요 목표다. 여전히 어느 정도는 편리와 맛 때문에 가공식품들 사용하고 있고, 사기 전에 성분표를 확인해서 클린 하면 사고 그렇지 않으면 더 생각한다. 응고제 안 쓴 좋은 두부를 사고 싶어서 심지어 두부 만드는 법까지 검색해 봤다. 검색해 보니 40분 거리에 일본식 손두부를 파는 곳이 있다. 흠 너무 멀다 ㅠㅠ 그래도 두부는 포기하지 않는다. 빵은 맛있고 왠지 비가공식품의 느낌이라(...) 몇 번 먹었다. 빵이 주는 그 특유의 포근함과 부드러움 때문에 더 먹고싶었다.



좋아하고 자주 사는 음식: 고구마, 옥수수, 바나나, 레몬, 파, 양파, 복숭아, 새송이 버섯, 팽이버섯, 상추, 깻잎, 다진 마늘, 당근, 오이, 망고, 수박, 딸기, 블루베리, 애호박, 고수(이제는 너무 좋다), 양배추, 케일, 배, 파프리카, 토마토, 아보카도, 파인애플, 샐러드용 야채, 브로콜리, 감자, 아몬드 버터, 탄산수(레몬즙 짜서 먹으면 너무 맛있다)


가끔 사는 음식: 무, 배추, 부추, 김치, 쌀, 콩나물, 숙주나물, 라즈베리, 블랙베리, 포도, 체리, 오렌지, 귤, 밀가루 없는 통곡물 빵 및 랩, 통곡물 또는 렌틸콩으로 만든 파스타 면, 시금치, 목이버섯, 키위, 단호박, 데이츠 (대추야자), 고추, 컬리플라워, 병아리콩, 비트, 셀러리


안 사봤지만 사보고 싶은 음식: 올리브, 아티초크, 파슬리, 작고 빨갛고 동그란 미국 무, 퀴노아 콩 옥수수 등으로 만든 비건 패티, 야채와 뿌리채소 섹션에 파는 모든 것들을 한번씩 다 체험해보고 싶다.


항상 집에 있는 음식: 견과류: 호두, 아몬드, 해바라기씨, 땅콩, 호박씨, 피스타치오, 피칸, 캐슈너트 (견과류는 살짝 질리기도 했는데 몇 년 동안 먹어서, 그래도 집에 항상 사둔다), 김, 미역, 고춧가루, 소금, 후추


가공식품: 두부 (미국에서 아직 응고제 없이 만드는 두부를 보지 못했다), 비건 마요, 장류: 고추장, 된장, 쌈장(만들어서 선물로 주시는 경우가 아니면 사 먹음), 참기름, 아보카도 오일, 올리브오일, 씨앗칩이나 씨앗크래커 (첨가물 없는), 아몬드 우유 (첨가물 없는). Hummus, 비건 크림치즈 (생각보다 괜찮았다 성분도 괜찮고), 김가루, 라이스페이퍼, 당면, 베이커리에서 파는 빵, 냉동 falafel, 간장


냉동실에 있는 것: 한국서 얼려온 이모가 만들어준 설탕 안 넣은 쑥떡 (소금을 뿌려서 먹는다), 팥쑥떡, 다진 마늘, 코코넛 슬라이스, 고춧가루, 코코아 가루, 카카오 닙스, 즙을 짠 유기농 레몬 껍질, 얼음, 착즙하고 남은 야채 줄기? 들


캐비닛에 있는 음식: 카레가루, 각종 향신료, 코코넛오일, 비트 가루, 강황라테 가루, 귀리가루, 베이킹용 아몬드가루, 몽크푸룻 파우더, 자일리톨, 바닐라 액, 퀴노아, 현미, 백미, 렌틸콩


먹어선 안되지만 먹어버린 음식들: 감자 tots (오랜만에 먹었더니 튀긴 음식에 기름이 정말 많다는 게 바로 느껴졌다 조금만 먹어도 느끼했다), 까르보 불닭면 (매운 거는 몸에 안 좋다는 걸 그다음 날 바로 느낌), 짜파게티 (이 두가지 라면 둘다 배달로 먹었다, 엘에이 거주의 장점이자 단점) 군만두, 츄러스, 크로와상, 데니쉬, 옥수수 과자, 마카로니 뻥튀기 (보는 순간 확 끌려서 장바구니에 넣어버림), 피타칩


다음 글은 이런 재료로 어떤 요리를 했는지, 외식할 때 어떤 것들을 먹었는지 써 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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