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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안 먹는 방법

by 권지혜

Photo by Olga Kozachenko on Unsplash


1. 장 볼 때 야채, 과일, 생선, 고기 코너만 가기


2. 장보고 요리하는 것이 나의 몸 그리고 나의 인생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임을 알기.

시간이 더 드는 것은 맞다. 하지만 유튜브나 SNS, 게임 등과 같은 곳에 이미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면, 요리하고 치우는 것은 내 몸에도 좋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행위이다. 일단 요리하고 먹고 정리하고 나서 남은 시간에 폰으로 시간을 보내도 된다.


3. 좀 더 효율적이고 싶다면, 몇 일치 분량을 한 번에 해서 1인분 컨테이너에 담아두기.

밀프렙. 요리가 완성된 후 각 컨테이너에 담는 과정은 밀프렙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계!


4. 한 달 또는 두 달 정도 비가공 식품 위주로 먹다 보면 어느새 가공식품이 주는 인공적인 단 맛, 향, 단순한 맛들을 쉽게 알아차리게 된다. 그러니 일단 한-두 달을 끊는 것이 좋은 시작이다.

적당히 먹으면서? 뭐든지 적당히 먹는 게 좋다는 말에 반대한다. 건강한 음식을 적당량 먹는 것이 좋은 것이지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안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전문가도 아니고 책임질 것도 아닌 사람들이 하는 "괜찮아 그냥 먹고 그 정도는 괜찮아 안 죽어 너무 유난 아니야?"라는 말은 듣고 흘리는 것이 가장 좋다.


5. 가공식품의 위험에 관한 영상 3개 이상 시청하기.

채식식단 그리고 카니보어 식단 모두 이 전 보다 건강해지는 이유는 가공식품을 먹지 않아서 인 것 같다. 유혹이 많은 시대이기에 건강하게 먹다가도 다시 식단이 흐트러지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이런 영상들과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새기면 도움이 된다. 특히 책이 도움이 되는 이유는 한 자 한 자 읽으면서, 더 와닿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책의 요약본, 리뷰, 또는 책 리뷰 영상이 절대 주지 못하는 책만이 줄 수 있는 큰 효과가 분명히 있다.


6. 이제까지 살면서 화학물질을 내 몸에 이미 많이 넣어왔는데 앞으로도 더 넣어야 할까?

어떤 화학물질인지, 어떤 효과 및 부작용이 있는지도 모른 채 먹어왔는데, 이제 그 위험성을 부분적으로 라도 알았다면 이제라도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소신대로 살아보자.


7. 과자 아이스크림, 사탕 등을 건강하게 직접 만들어 먹거나 과일, 견과류, 말린 과일, 냉동 과일, 야채, 말린 해산물, 볶은 콩 등으로 대체하는 연습하기

우리가 필요한 거의 모든 레시피는 이미 온라인상에 존재한다. 특히 영문으로 된 레시피인 경우에는 더 무궁무진하다. 영어로 읽는 게 오래 걸리고 불편할 수는 있지만, 특히 채식 위주의 건강식을 하고 싶다면 미국 또는 유럽사람들의 좋은 레시피들이 정말 많다.


8. 가공식품을 먹지 않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이롭다.

자연식품을 심플하게 먹고 심플하게 배출하는 것이 자연적인 식습관이다.


9. 식비를 줄일 수 있다.

장보고 집밥을 먹다 보면 더 노하우들이 생기고 사온 식재료를 모두 소비하는 것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외식도 한다. 먹어보고 음식이 정갈하고 건강한 느낌이 나는 곳을 또 가게 된다.


10. 가공식품에 있는 화학첨가물이 식욕, 불안을 증가시키고 맛에 중독시켜 계속 먹게 만든다.

한번 뜯은 과자는 배가 차도 끝까지 먹을 수 있는 것. 샐러드는 배부르면 멈추지만 가공식품은 멈추기 힘든 이유. 그것이 우리가 큰 과자를 사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이다. 이미 알고 있다. 뜯으면 다 먹기가 너무 쉽기 때문에 특히 무언가를 보면서 먹으면 맛으로 먹는 게 아니고 자극과 도파민용으로 먹기 때문에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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