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중립인 동물들 (하지만 외로운)

by 스튜던트 비

동물세계에는 드물지만 자신의 신념을 굳건히 지키며 살아가는 동물들이 있다. 휩쓸리지 않는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동물 세계가 잘 돌아가도록 공무에 헌신한다.




바이슨 선거관리자


인간의 민주주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한 바이슨은 결국 동물 세계의 선거관리 위원장이 된다. 동물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사안이 생기면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을 하는데 이러한 투표관리는 바이슨이 한다. 1)





프레리독 거시경제 전문가


본래는 북미 출신이지만 경제가 발달한 아마존으로 스카우트되어 중앙은행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2)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 같으면 돈을 땅속에 숨기고, 경기가 안 좋으면 돈을 땅밖으로 내놓는 습성을 가진 프레리독은 중앙은행 일에 천성에 잘 맞는다.





1) 바이슨은 실제로 다수결에 따라 이동 경로를 정한다. 무리의 구성원들이 한 곳에 모여 쉬다가, 이동할 시간이 되면 몸을 특정 방향으로 기울이는데, 개체들이 몸을 향한 방향이 많아질수록, 무리는 그 방향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2) 프레리독은 동물세계의 통화정책 그리고 재정정책을 둘 다 관리한다. 인간세계와는 달리 동물 세계에는 두 일에 대한 분리는 없다.

keyword
이전 19화동물 세계를 지키는 동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