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줄여라"..신고점에 나온 '걱정 보고서'
모건 스탠리 Morgan Stanley가 “미국 주식 가격이 과도하게 높아 보이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라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S&P 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Morgan Stanley Wealth Management에서 미국 주식을 줄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내려라” “금리 내려라”라면서 사실상 주식 시장을 떠 받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상반된 분위기의 보고서여서 더 눈길을 끕니다.
I. 정책 불확실성 저평가
16페이지짜리 이 보고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은 이렇습니다.
“S&P 500 지수의 평가가 지나치게 높고, 수익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과도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월스트리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현재 시장 상황은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트럼프 1기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과 정책 방향을 예측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고도 경계했습니다.
모건 스탠리 자산부서 책임자인 리사 살렛은 “새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저평가된 상황으로 보인다”라면서 “2025년 2017년과 전혀 다르며 우리는 리스크가 훨씬 더 높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II. 포트폴리오 분산
모건 스탠리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 외에도 채권 투자와 함께 일본, 유럽 및 신흥 시장의 주식 투자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인프라 Master Limited Partnership (MLP)이나 주거용 부동산 투자 신탁, 고배당 주식과 같은 투자 대안을 통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는 미국 내 에너지 관련 인프라 자산을 보유, 운용하는 합자회사를 말하는데 주로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됩니다. 배당금이 많아서 대개 인컴 수익을 바라보고 투자를 합니다.
PS.. 신(新) 고점을 바라보는 시선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미국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그의 한마디마다 미국 주식시장이 출렁출렁합니다.
결국 1주일도 되지 않아 S&P 500은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오른 만큼 ‘너무 올랐다’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옵니다.
'지금 당장 무너진다'는 주장이라기 보다는 ‘조정이 점점 가까워온다’는 쪽의 뉘앙스가 더 강해보입니다.
투자자들의 성향에 따라 현 시점을 보는 시각은 다르겠지만,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팔아라”는 워런 버핏의 말이 적용되는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들립니다.
어느새 공포 구간에 머물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순식간에 중립 구간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