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김연수의 사정
서정적: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 것.
정서: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 또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기분이나 분위기.
2005년 [달려라 아비]로 내 스물아홉을 산산조각 낸 김애란 작가
그때 내 일기에 '속절없는, 80년 생'이라고 적어 놓았다. 회사에서 80년대 생들에게 엄청 데이면서 나의 요즘 것들 시절은 끝난 건가 두려워하던 때였다. 퇴근길 교보문고에서 선 채로 다 읽고 집에 돌아와 앓아누웠다. 그 사건으로 내 인생의 궤도가 또 한 번 카오스의 터널로 진입하였으며...
잊기 좋은 이름/김애란
청춘의 문장들/김연수
김애란 작가의 산문집.
약간 식긴 했지만 여전히 맹렬한 질투에 휩싸여 국어사전을 펼쳐놓고 읽었다.
상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사람이어서 놀랬다. 술자리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질투가 났다.
그 안에서 김연수 작가에 대한 선망의 글을 발견했다.
이봐 이렇게 말랑했지 뭐야... 하고 시작했지만 진짜 청춘이 들어있었다.
사람의 정서는 혼란을 통해 자라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글은 정말 이 시절에만 쓸 수 있다. 유치할수록 예쁘다. 작가의 용기에 감사한다.
'어리버리하다면 기억력이라도 나쁘든지, 기억력이 좋다면 똑똑하기라도 하든지.'
이 문장이 가장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