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 아니고 예민

박사님이 알고 계셔

by easygoing

님: 저는 기분부전 장애예요.

나: 네?


찾아보니 증상이 덜 과격한 우울증이란다.



기분의 문제:같은 문제가 아침과 저녁에 다르게 보이는 이유/로버트 E 세이어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전홍진



기분의 문제

무려 기분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께서 쓰신 책. 긴장-활력, 긴장-피로, 차분-활력, 차분-피로의 4가지 상태와 공복, 수면 같은 계수가 기분을 변화시킨다. 기분에 따라 문제가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내 상태를 파악하여 올바르게 해결해야 한다. 그런 이야기가 들어있고 긴장했을 때 이완하는 법을 간략하게 소개해준다. 오래 공부하신 분이 범인들을 위해 쉽게 쓰셨기 때문에 쉽게 읽힌다. 재미는... 중간이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 문체 자체가 원래 이런 건지 편집자의 대활약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읽기 좋도록 부드럽고 친절하고 가볍게 지어졌다. 모든 것이 순화되고 걸러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등장하는 사례도 이웃의 이야기처럼 가깝게 느껴진다. 본격 우울증 환자의 입장에서는 '아니, 이런 정도가 이렇게 보듬어줄 문제야?' 싶지만, 마지막으로 즐거웠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네- 정도라면 딱 좋다. 제목과 표지도 매우 적절하고 코로나 시국에 팔기도 좋다. 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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